
디펜딩 챔피언 101경비단이 파죽의 2연승에 성공하며 리그 6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8월19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리그 2차대회(www.kbasket.kr) 디비전1 예선에서 노장 오원석(12점,2리바운드)과 김남태(16점,20리바운드)가 결정적 순간 +1점의 위력을 발휘한 101경비단이 두산중공업을 71-49로 대파하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101경비단은 시즌 첫 경기에서 결장한 김남태가 복귀했지만 빅맨들이 줄줄이 결장했다. 그러나 이제는 익숙한 듯 101경비단은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에 맞춰 팀 컬러를 바꿨다. 불안함도 없었다. 이전과 달리 여러 조합으로 경기를 치러온 101경비단이었기에 가능한 안정감이었다. 물론 중심은 있었다. 팀의 버팀목 김남태와 오원석이 요소요소마다 중심을 잡았고,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동현은 경기 내내 동료들을 이끌며 중고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력 좋은 두 팀의 만남. 하지만 1쿼터 5분간 두 팀은 무득점에 그쳤다. 신기할 정도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두 팀이었다. 긴 침묵은 101경비단이 먼저 깼다. 김남태의 자유투로 길었던 0의 행진을 끝낸 101경비단은 뒤이어 최규철의 야투로 힘겹게 5득점의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101경비단 역시 야투가 신통치 않았다. 1쿼터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도 단 8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두산중공업의 상황은 더 좋지 못했다. 1쿼터 종료 1분14초 전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로 야투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1쿼터 종료 1분14초 전 송인택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힘겹게 0의 행진을 끝낸 두산중공업이었다. 101경비단 역시 1쿼터 부진했기에 8-5로 균형을 맞추며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두 팀의 부진은 2쿼터 들어서도 이어졌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두 팀의 동반부진이 2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두 팀에게 어울리지 않는 스코어가 이어졌다. 2쿼터 중반 두산중공업 최경석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왔지만 12-11로 다소 어색한 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어색한 득점행진은 101경비단 오원석이 투입되며 깨지기 시작했다. 1쿼터까지 벤치에서 코치 역할을 수행하던 오원석은 2쿼터 들어 코트에 들어섰고, 곧바로 팁인으로 2+1점슛을 기록했다. 이후 조한진의 속공까지 성공한 101경비단은 모처럼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11로 리드했다.
긴 부진에서 탈출한 101경비단은 거침이 없었다. 18-11로 리드하며 여유를 찾은 101경비단은 오원석이 3+1점슛을 터트리며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섰다. 22-11로 리드하며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은 101경비단은 뒤이어 김남태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묘기에 가까운 백슛으로 2+1점을 더했다. 막혔던 혈이 뚫린 모습이었다. 혈이 뚫린 101경비단은 오원석이 속공 득점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29-11까지 도망갔다.
오원석과 김남태 두 노장이 2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1점선수의 위력을 발휘한 101경비단은 송인택이 급격한 부진에 빠진 두산중공업이 2쿼터에도 단 7득점에 그친 사이 30-12로 전반을 리드했다.
두산중공업으로선 답답할 노릇이었다. 림이 공을 쳐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에이스 송인택의 3점슛은 매 상황 너무나 아깝게 림을 돌고 튀어나왔고, 여동준, 정양헌의 야투도 번번이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얻은 11개의 자유투 중 단 4개만이 림을 통과하며 극심한 난조에 시달려야 했다.
2쿼터 노장들의 힘으로 승기를 잡은 101경비단은 3쿼터 초반 김남태와 추상원의 연속 3점포로 두산중공업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남태의 3+1점슛이 림을 갈랐다. 야투 난조에 시달리던 두산중공업에게는 치명적인 한 방이었다. 김남태 3+1점슛의 여파가 지나가기도 전에 추상원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37-16으로 도망가는 101경비단이었다. 단 두 번의 공격으로 7득점에 성공한 101경비단의 화력에 최근 두 시즌 사이 가장 터지지 않은 두산중공업은 해법이 보이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101경비단은 3쿼터 후반 두산중공업 정양헌이 3점슛 세 방을 앞세워 화력시위를 펼치자 추상원과 이동현이 3점슛 두 방으로 응수하며 조그만 틈도 주지 않았다. 3쿼터 들어 3점슛 4개가 터지며 화력쇼를 펼친 101경비단은 3쿼터 들어 역시나 3점포가 터진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쿼터 24점을 퍼부으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화력쇼를 선보인 101경비단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4쿼터 들어 한상윤, 최규철, 임승현 등 벤치멤버들에게 기회를 주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난적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리바운드 67개를 잡아내며 압도적인 높이와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선보인 101경비단은 시즌 초반 2연승에 성공하며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디비전1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시즌 초반 2연패의 늪에 빠진 두산중공업은 지독한 야투 난조와 단조로운 패턴이 상대에게 읽히며 초반 고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여동준과 송인택으로 대표되는 두산중공업의 골밑 공략 패턴이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인 점은 아직 승리가 없는 두산중공업으로선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김남태가 선정됐다. 리그 최고의 선수다운 플레이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남태는 "시즌 첫 경기에 결장했다. 그런데 오늘도 안 나와도 될 뻔 했다. 그만큼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1쿼터에는 몸이 덜 풀려 답답한 경기를 했다. 본인들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난사를 한 점도 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동료들의 몸이 제대로 풀리며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 근무를 끝내고 최근 서울로 근무처가 바뀐 김남태는 "부서가 바뀌면서 앞으로 5년은 주말마다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이 걱정이긴 한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정규 선수가 지난 시즌 인터뷰에서 밝힌 '리그 10연패'의 소원을 들어줄 생각이다"라며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진 팀에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
출전 선수에 따라 유연하게 팀컬러가 바뀌는 것이 팀의 강점이라고 밝힌 김남태는 "최근 들어 김영훈, 조충식 등 빅맨들의 결석이 잦다. 근무가 겹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의 면면에 따라 팀 색깔이 유연하게 바뀐다. 그게 우리 팀의 강점이 된 것 같다. 다들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많은 팀들의 타켓이 되고 있는 만큼 자만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정규 선수가 밝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결과*
두산중공업 49(5-8, 7-22, 23-24, 14-17)71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두산중공업
송인택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정양헌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여동준 5점, 1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101경비단
김남태 16점, 2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최규철 12점, 12리바운드, 2스틸
오원석 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추상원 11점, 6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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