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8월20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리그 2차대회(www.kbasket.kr)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내내 시원한 속공으로 한국투자증권을 상대한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63-47로 대승을 거두고 시즌 첫 경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한국투자증권에게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2연패를 당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었기 때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임동홍이 이직하며 전력의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이에 맞선 한국투자증권 역시 에이스 김경록이 결장하며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두 팀 모두 전력 공백을 안고 서로를 상대했다.
그러나 유리해 보이는 쪽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한상걸, 유우선, 송재전 등 기존의 주축 멤버들이 건재했기 때문. 이에 맞선 한국투자증권은 김경록의 결장은 차치하더라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였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쿼터부터 자신들의 강점을 활용했다. 한상걸, 김정훈 두 +1점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정훈의 2+1점슛이 터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뒤이어 송재전이 2개의 속공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흐름을 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쿼터 종료 직전 한상걸의 2+1점슛까지 터지며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플레이로 1쿼터를 리드했다.
공격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던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손진우에게만 1쿼터부터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13-10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낙승이 예상되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로선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 초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6-10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뒤이어 두 번 연속 실책을 범하며 기회를 날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한국투자증권 손진우에게 세 번째 3점슛을 허용하며 도망갈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한국투자증권 변상석과 허성필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7-16으로 역전까지 당하며 위기를 이어갔다.
실책이 화근이 되어 역전까지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허성필에게 속공까지 허용하며 5점 차까지 뒤쳐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던 2쿼터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곧바로 박홍관이 바스켓 카운트를 터트리며 한국투자증권 쪽으로 넘어가던 흐름을 끊었다. 2쿼터 들어 연속 실책이 나온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센터 변상석에게도 고전하며 위기가 이어지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종료 직전 한상걸의 2+1점 속공으로 힘겹게 동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어렵사리 21-21로 한국투자증권을 따라잡았지만 코오롱 인더스트리에게는 불만족스러운 전반의 경기 내용이었다. 하지만 관록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쿼터 들어 본색을 드러냈다.
3쿼터 시작 2분30초 만에 31-21로 도망가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유우선과 한상걸이 골밑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두 선수는 3쿼터 초반 번갈아 득점에 성공했고, 두 선수의 돌진은 연속 10점으로 연결됐다. 유우선과 한상걸의 높이에 흐름을 바꾼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뒤이어 송재전의 발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송재전은 팀이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리던 3쿼터 중반 속공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바운드가 우위에 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수비 리바운드 이후 자신있게 송재전에게 속공 패스를 연결했고, 송재전은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3쿼터 들어 멤버에 변화를 준 한국투자증권은 연속 실책을 범하며 코오롱 인더스트리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3쿼터 후반 한국투자증권 손진우와 윤정환에게 3점슛과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10점 차로 잠시 추격을 허용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4쿼터 초반 한상걸이 연속 4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한국투자증권의 마지막 추격 의지마저 꺾어버렸다.
한상걸의 맹폭에 두 팀의 점수 차는 51-29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손진우의 3점포 두 방으로 마지막까지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물고 늘어졌지만 한상걸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상걸이 4쿼터에만 19점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한국투자증권 손진우에게 3점슛 8개를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전부 한 자리 수 득점으로 저지하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이 선정됐다. 4쿼터에만 19점을 퍼부은 한상걸은 "첫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내용도 안 좋았다. 덕분에 선수들이 많이 의기소침 했었다. 하지만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 바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돼서 무척 다행이다. 3쿼터 이후 우리가 오히려 체력적으로 앞서며 속공으로 경기를 풀었던 것이 승기가 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이 워낙 잘 뛰어준 덕분에 속공 플레이가 잘 풀렸다고 밝힌 한상걸은 "속공을 준비했다기 보단 리바운드 이후 첫 패스가 계속해서 잘 나가다 보니 좋은 기회들이 이어졌다. 덕분에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성적보단 조직력을 맞추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한 한상걸은 "임동홍 선수가 이직을 했다. 이후 2-3명 정도 젊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다. 아직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합류할 것으로 본다. 우리 팀이 3-4년간 멤버 변화가 없었는데 이제 변화의 시기가 찾아온 것 같다. 기대도 크고, 걱정도 크다. 좋은 성적도 좋지만 이번 시즌은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잘 손, 발을 맞추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한국투자증권 47(10-13, 11-8, 8-18, 18-24)61 코오롱 인더스트리
*주요선수기록*
한구투자증권
손진우 26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윤정환 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허성필 6점, 1어시스트, 1스틸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32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송재전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정훈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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