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마지막은 화끈했다. 달아나야 할 때 터진 3점슛 덕분에 신바람을 내며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떨쳤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1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3~4위 전에서 뉴질랜드를 80-71로 꺾었다.
이미 예선에서도 한 차례 승리(76-75)를 거두었던 한국은 순위결정전에서도 뉴질랜드를 따돌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곧 귀국길에 오를 대표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허웅은 이날 경기의 별이었다. 3점슛 5개를 포함,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교체투입된 최준용 역시 1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전체적으로 3점슛 10개를 터트린 한국은 뉴질랜드로부터 17개의 실책을 끌어냈고, 속공에서도 18점을 뽑아냈다.
성과에 비해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전날 잘 터진 전준범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몸이 더 무거웠다. 뉴질랜드에게 내리 점수를 내주며 5-13으로 출발했다.
흐름이 바뀐 건 최준용이 투입되어 수비가 살아나고, 허웅이 과감히 슛을 던지면서부터. 허웅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추격전에 불씨를 던졌다.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1점차(12-13) 추격했던 한국은 허용의 3점슛에 오세근의 추가득점까지 터지면서 20-17로 리드를 잡았다. 그 뒤 한국은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순항했다.
한국은 2쿼터 시작 후 이승현까지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최준용의 시원한 덩크에 허웅의 4번째 3점슛까지 터지며 35-19로 달아났다.

뉴질랜드도 핀 델라니가 이종현을 상대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꽂는 등 반격했다. 한국이 다소 주춤한 틈을 타 3쿼터 시작 후 5점차(39-44)까지 쫓았다. 이번에는 오세근이 응수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뉴질랜드가 쫓아가면 한국이 달아났다. 4쿼터에도 뉴질랜드는 내리 9점을 챙기면서 5점차(64-69)까지 붙었으나 이번에도 오세근과 김선형이 받아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종료 1분 전에 터진 전준범의 3점슛은 쐐기와도 같았다.
한편 앞서 치러진 5~6위전에서는 중국이 홈팀 레바논에 79-78로 이겼다.
전적
한국 80(25-17 19-14 22-22 14-18)71 뉴질랜드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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