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캠프] 10년 전 ‘나’를 마주한 강아정 “처음 농구할 때의 설렘 느껴”

김종민 / 기사승인 : 2017-08-21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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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김종민 기자] 프로 10년 차 베테랑 청주 KB스타즈의 강아정(28, 180cm)이 어린 유망주들을 통해 초심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16일부터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2017 WKBL 유소녀 농구 캠프(W-Camp)를 진행하고 있다.



6일 차(21일)에 진행된 ‘선배와의 만남’ 행사에는 강아정을 비롯해 이경은(KDB생명), 강이슬(KEB하나은행), 김연주(신한은행), 배혜윤(삼성생명), 이은혜(우리은행)가 참석해 선배이자 언니로서 유소녀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W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초등학교 4~6학년에 불과했지만, 소녀들이 던진 몸 관리 방법부터 긴장을 푸는 방법 등 궁금증에 대한 열의는 프로선수 못지않았다. 어린 선수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멘토로 참석한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성심성의껏 답했다.


그러나 아이들과 너무 나이 차가 많이 났던 탓인지 일부 질문에는 제대로 답을 해주지 못하는 웃지 못할 사정도 있었다.


강아정은 “처음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질문 받았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10년이 지난 터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처음 농구공을 잡았을 때의 설렘이 생각나기도 했고,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오히려 우리가 좋은 에너지를 받고 돌아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질문에 초심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행사 참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아정은 “운동하면서 힘들 때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묻는 아이도 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친구, 동기가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그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다”며 “긴장을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도 기억에 남았다. 개인적으론 긴장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초등학교 당시에는 많이 했던 것 같아 그때 생각이 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건네주고, 질문 공세를 받으며 강아정은 스스로를 한층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런 자리를 가질 때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어린 선수들이 생활적인 부분도 물어보다 보니 나도 코트 안팎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더 노력해서 유망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아정은 어린 선수들이 이후 좋은 선수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혼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듯 어린 나이에는 코치님들이 혼내시는 걸 마냥 무서워했다”며 “하지만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실수를 반복하다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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