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건희 기자] 3x3 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 농구 마니아들의 3x3 농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농구연맹(FIBA)은 3x3 최고수들이 등장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반코트 농구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2013년 창단한 류블라냐(Ljubljana)는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전편에 소개한 노비 사드 알 와다의 강력한 라이벌이기도 하다.
류블라냐는 슬로베니아의 수도다. 팀명답게 선수들 모두 슬로베니아 국적이다. 지난 7월, 캐나다 새스커툰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통산 3번째 월드투어 트로피를 품기도 했다.
이 팀은 주로 노장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에 오면 ‘플러스 1점’ 효과를 누릴 선수들이 많다. 우선 ‘에이스’ 쟈스민 헤르체고박(190cm)은 올해 나이 마흔의 노장이지만,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실력자다. 44세의 알렉스 쿤츠(207cm)도 세계 랭킹 5위의 멀티 플레이어다. 최장신 블레이즈 크레스너(31, 216cm, 세계랭킹 7위)와 슈팅 능력이 좋은 토모 가지치(32, 200cm, 세계랭킹 6위)도 팀 핵심멤버다. (※ 좌측부터 등번호 7번 카지치, 4번 헤르체고박, 6번 크레스너, 5번 쿤츠)
흥미롭게도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팀이며, 선수들도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지만, 구성원 중에 슬로베니아 3x3 국가대표팀에 소속된 선수는 아무도 없다.

류블라냐는 높이에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하지만 헤르체고박과 쿤츠가 나이가 40대에 접어든 만큼 체력에서 약점을 보일 때가 있다. 결국 지난 8월, 일본의 우츠노미야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의 끈질긴 공세를 당해내지 못해 11-14로 패하고 말았던 것. 이 대회에서 류블라냐는 승점없이 하위권에 머무는 굴욕도 당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대회에서 류블라냐가 보이는 위상은 여전하다. 그들을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모이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경계하는 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팀의 구성원들을 살펴보자.
먼저 ‘에이스’ 헤르체고박부터 시작하자. 류블라냐의 공격은 헤르체고박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에서 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동료들의 찬스를 살리는데 주력한다. 또 마흔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드리블 실력도 화려하다. 매 포제션마다 드리블을 앞세워 쉽게 돌파를 성공시키곤 한다. 몸싸움도 강해 쉽게 공을 뺏기지 않는다.
팀 내 최고령(44세) 쿤츠는 포워드와 센터를 오가는 선수다. 센터 포지션의 크레스너가 지칠 때면 대신 센터를 맡고, 카지치가 빠지면 포워드로 뛴다. 207cm의 신장이 큰 무기. 골밑 슛과 리바운드에 능하다.
최장신 크레스너는 리바운드와 블록이 장기다. 큰 키에 맞지 않게 기동력도 좋아 3x3 농구에서도 그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슛은 다소 떨어진다. 키가 큰 만큼 골밑 슛도 강할 것이라 보지만 의외로 찬스를 많이 흘린다. 그렇다고 그를 놔둬선 안 된다. 정규경기에서 3점슛으로 인정되는 2점슛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포워드 카지치는 이 팀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팀의 활력소와도 같다. 젊은 만큼 내외곽에서 선배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처럼 류블라냐는 신장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팀이다. 골밑 우세야 말로 3x3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 따라서 팀 랭킹은 2위이지만 언제든 1위 도약도 노려볼 법한 팀이다. 류블라냐의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가올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또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기대된다.
+ 류블라냐의 주요 이력 +
2017_ World Tour 우승
2016_ World Tour 우승
2013_ World Tour 우승
+ 류블라냐의 주요 경기들+
미국과의 경기
https://youtu.be/POnAhkddku8
2016 FIBA 월드투어 하이라이트
>>> https://youtu.be/RQOl9mf_lWE
#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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