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박신자컵] ‘엄치 척’ 한엄지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임한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2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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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김용호 기자] 프로에서의 두 번째 공식경기. 아직은 부족함이 많지만 오늘 만큼은 그에게 엄지를 치켜세울 만 했다. 바로 신한은행 한엄지(20, 180cm)의 이야기다.

인천 신한은행은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81-67, 대승을 거두었다.

한엄지는 이 날 23점 1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는 전날 있었던 삼성생명과의 경기가 프로에서의 첫 공식경기였다. 꿈을 안고 프로에 입성했지만 지난 시즌 초반 신우신염을 앓는 등 악재가 겹치며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한엄지는 “변명이긴 하지만 어제는 프로에 와서 첫 공식 경기라 긴장을 했었다. 오늘은 코치님과 언니들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풀려나갈거라는 말에 힘을 받아서 경기에 나섰다. 궂은일을 먼저 하려다보니 공격도 잘 되었고 팀 전체적으로 약속된 플레이가 많이 이뤄진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와 3쿼터에 걸쳐 우리은행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3쿼터에만 27점을 집중하는 화력을 보였다. 한엄지는 “2쿼터에 속공 과정에서 유독 마무리가 잘 안됐다. 이후 다시 수비부터 적극 가담하면서 속공이 잘 풀린 것 같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엄지는 4년 전 이 곳 속초에서 WKBL 유소녀 캠프에 참가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캠프가 학생의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었다. 프로선수를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좋은 조언도 많이 들어서 많은 걸 얻어갔었다. 특히 캠프에서 만났던 정선민 코치님과 같은 팀에 있게 돼서 놀랐었다”라며 웃었다.

프로 입단 시즌 팀 내에서 또래친구들이 경기를 뛰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는 한엄지는 다가오는 시즌에는 반드시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체형이 큰 편이 아니라서 스피드로 승부를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웨이트에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개인 연습도 평일, 주말 가리지 않으며 쉬지 않고 했다.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그 마음으로 임하다보면 잘 풀려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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