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공항/손대범 기자] "센터들 덕분에 신나게 할 수 있었다." 남자농구대표팀 김선형은 FIBA 아시아컵 선전 비결을 빅맨과 슈터에서 찾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FIBA 아시아컵 최종성적은 3위. 애초 목표로 했던 4강 진출도 이뤘을 뿐 아니라 호쾌한 경기력으로 농구팬들의 응원도 듬뿍 받았다.
과감한 돌파를 선보인 김선형은 "(오)세근이 형처럼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좋았다. 그런 센터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세근이 형을 비롯해 센터들이 스크린을 잘 걸어주니 가드들도 활발하게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슈터들도 외곽에서 잘 넣어줬다"라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88.3득점으로 참가팀 중 전체 2위에 올랐다. 3점슛 10.4개(2위), 41.7%(2위) 역시 눈부신 성과였다. 이런 화력의 근간은 활발한 움직임과 스크린, 그리고 패스에 있었다. 대표팀의 26.4개 어시스트 역시 이번 대회 전체 1위였다.
이러한 조직력에 대해 김선형은 "첫 경기(레바논 전)까지는 불안했다. 출국 전까지 몸 상태도 안 좋았고, 조직력도 완성되지 않아서 선수단도 불안하고 감독님도 걱정이 많으셨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카자흐스탄을 만나면서 감이나 조직력이 올라온 것 같다. 그 덕분에 평가를 뒤집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전 뒤에는 좋은 분위기도 한 몫 했다. 김선형은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탈 수 있게 서로 독려도 많이 했다. 또 (박)찬희 형, (오)세근이 형, (이)정현 이형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라며 "가장 긴장했던 경기가 바로 일본 전이었다. 다들 걱정을 많이 했었다"라고 회고했다. 이번 한일전은 공교롭게도 8월 15일 광복절에 열렸다. 자칫 질 경우에는 대회뿐 아니라 농구계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다운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의를 다진 만큼 경기력에서도 우리가 월등히 앞섰다. 대표팀은 81-68로 일본을 꺾었고, 이날 김선형도 16득점 7어시스트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3위라는 성과와 함께 금의환향했지만 김선형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11월부터는 FIBA월드컵 출전권이 달린 홈-앤드-어웨이 시리즈가 시작된다.
"뉴질랜드에게 2번 다 이기긴 했지만, 이번에는 웹스터 형제도 안 나왔고 빅맨들이 2진들이 나왔다. 다시 만날 때는 힘든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때는 좀 더 심기일전해서 월드컵 출전권까지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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