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이정현(전주 KCC, 191cm)이 아시아컵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지아지역 A조 예선에서 뉴질랜드에 86-80으로 승리했다. 전준범이 22득점, 오세근이 14득점 10리바운드로 분투한 가운데, 이정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이정현은 28분 13초를 뛰며 12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만큼 활약도 알찼다.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가 하면, 장기인 3점슛과 드라이브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 이정현이 빛났다. 뉴질랜드가 1점차(73-74)로 좁힌 4쿼터 종료 2분 26초전, 중요한 3점슛을 터트리며 상대를 견제했다. 이어 44초를 남기고는 친정 식구였던 오세근과의 콤비 플레이로 점수를 끌어냈다. 깊숙하게 침투한 뒤 골밑에 있던 오세근에게 공을 건넸던 것. 이 점수로 한국 대표팀은 82-78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종료 40초전, 한국은 부코나에게 실점을 허용, 또다시 2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이때도 이정현이 나서서 불을 껐다. 베이스라인을 커트하는 최준용을 발견, 어시스트 패스를 전달한 것. 최준용의 득점으로 한국은 84-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 차례 어시스트를 만든 이정현은 종료 직전 쐐기를 박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정현에게는 지난 여름 아시아컵의 아쉬움을 씻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당시 컨디션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출전했던 이정현은 아시아컵에서 승부처에 침묵하는 등 평균 7.4점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KGC 첫 우승당시 멤버들과 주전으로 나섰던 이날 뉴질랜드 전에서는 상대 견제와 석연치 않은 판정을 이겨내며 승리 수훈선수로 거듭났다.
이정현과 대표팀선수들은 아직 '단기 과제'가 하나 더 남았다.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과연 이정현의 슛감이 이날도 이어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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