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KGC인삼공사에서 지금의 부진을 이겨내고 예전의 자신 있게 했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월드컵 예선 기간 동안 시즌 부진에 대해 절치부심하며 반전을 꿈꾸던 이재도는 23일 오후 예상하지 못한 소식을 들었다. 정든 KT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진 그였지만, 이내 마음을 굳혔다. 프로답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이재도의 결심이었다.
이재도는 김승원과 함께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 됐다. 대상은 김기윤과 김민욱. 좋은 수비력을 갖춘 이재도를 원했던 KGC인삼공사와 빅맨이 필요했던 KT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이다.
올레 빅토리움에서 안양으로 짐을 모두 옮긴 이재도는 이제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뛰게 된다. 이재도는 “기분이 이상하다. 처음 트레이드 사실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끝나고 군대를 가야 해서 많아야 4개월 정도를 뛸 수 있기에 다른 팀이 절 필요로 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드 대상이 될 거라고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실감하지 못하는 듯 했다.
2013-2014 시즌에 데뷔해 줄곧 KT에서 뛰었던 이재도에게 트레이드는 사실 좋은 소식은 아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고 그만큼 인정도 받았기 때문. 이재도는 “속상한 마음도 없지 않다. 그만큼 KT에 애착이 있었고 신인 때부터 ‘이재도’라는 선수를 만들어 준 팀이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있다. 좋은 추억도 많았는데 이제는 진짜 ‘추억’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재도는 성숙한 마인드를 가진 진짜 프로 선수였다. 아쉬움을 벗어내고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시즌에 (조)성민이 형과 (김)영환이 형이 트레이드 되는 걸 상기하면서 프로라면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 잘 추슬러서 KGC인삼공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며 다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재도를 품에 안으며 앞 선의 강화를 꿈꾸고 있다. KT에서 스승과 제자로 함께 했던 과거를 떠올려보면 김승기 감독과 이재도의 궁합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이재도도 “김승기 감독님이 절 필요로 했다고 들었다. 잘하는 걸 보여주는 건 기본이고 기대하신 만큼 그에 맞게 부응하고 싶다”며 “감독님이 환영한다고 말씀해주셨다”면서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이재도는 “기대가 많이 된다. (오)세근이형이나 사이먼처럼 좋은 빅맨에서 뛸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KGC인삼공사의 시스템에 빨리 적응하고 싶고 예전의 자신 있게 했던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싶다. (양)희종이 형까지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며 많은 부분을 배워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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