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되면 떨어지는 박지수 체력, 해결법 찾을까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1-24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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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KB스타즈는 6승2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안덕수 KB 감독은 박지수의 체력 관리가 가장 걱정이라고 했다.

박지수의 최근 3경기 활약이 다소 저조하다. 지난 15일 신한은행전 2점 9리바운드, 18일 삼성생명전 10점 9리바운드, 20일 KDB생명전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 하지만 시즌 초반 매 경기 20-20에 가까운 기록을 쌓았을 때와 그 느낌이 다르다. 특히 후반 경기력이 아쉽다. 박지수는 신한은행전에서 후반 내내 무득점에 시달린 뒤 삼성생명전 8점, KDB생명전에선 2점에 그쳤다. 삼성생명전을 제외하면 공격에서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KB는 높이가 좋은 팀이다. 박지수가 아니더라도 외국선수 다미리스 단타스의 신장이 193cm다. 박지수-단타스로 이어지는 트윈타워는 최대 무기 중 하나. 장점이 많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부진해도 다른 선수가 높이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 최근에는 박지수가 단타스에게 의지하고 있다. 박지수의 후반 득점력이 떨어진 반면, 단타스가 최근 3경기 모두 후반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지수가 후반만 되면 힘들어하는 이유는 명확치 않다. 본인조차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일단 두 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먼저, 박지수는 어린 선수다. 프로경험이 많지 않아 경기 체력 조절이 완전치 않다. 언제 힘을 빼고, 총력을 기울여야하는지 경험을 쌓으며 알아가야 한다. 또한 박지수는 올해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소화했다. 웨이트 훈련에 초점을 맞춰 시즌을 준비했다고 해도 근육이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다. 그만큼 외국선수나 언니들과의 몸싸움에서 힘을 많이 써야 한다.

박지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이 힘든 건 아니다. 하지만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 때가 많다. 언니들이 밑에서부터 밀고 들어오면서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외국선수와도 부딪치면서 피로가 빨리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24일 현재 평균 출전시간 38분32초를 소화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출전시간이 많다. 20일 KDB생명전에선 팀 내 유일하게 40분 풀타임을 뛰기도 했다. 박지수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가 1쿼터 기선 제압부터 4쿼터 승부처까지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WKBL A구단 감독은 “박지수가 어린 나이에 에이스 역할을 맡다보니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아무래도 긴장이 될 것이다. 박지수의 뛰는 양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고, 여기에 나이까지 어리다. 경기 막판에 접어들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덕수 감독도 박지수의 체력 관리에 대해 고민이 많다. 안덕수 감독은 “많이 힘들 것 같다. 박지수는 코트 끝에서 끝까지 뛰어야 하는 센터이지 않나. 또한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점프하는 것도 힘이 들어가는 동작이다. 경기 중에 조금이라도 쉬어주고 싶은데 말처럼 쉽지 않다. 혹시라도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줄 것 같아 박지수의 휴식을 두고 고민할 때가 많다. 제가 조급해한다. 저부터 더 성장해야 한다. 박지수가 계속해서 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박지수는 “안덕수 감독님은 혹시라도 부상으로 이어질까 걱정을 많이 하신다. 앞으로 웨이트에 신경 써서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휴식일 때 최대한 잘 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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