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트윈 타워를 대응한 방법은? 압박 수비!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1-25 0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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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우리은행이 1라운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KB스타즈와 맞붙었다. 위성우 감독 또한 “슛률이 높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수비는 잘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8-66으로 패했다. 외국선수가 두 명 뛰는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이를 좁히는 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7여분 만에 2점차(57-59)까지 쫓아갔다. 추격의 밑바탕에는 '빅3'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의 활약이 있었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은 빅3를 중심으로 수비에 힘을 기울였다. 초반부터 단타스, 박지수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KB스타즈를 괴롭혔다. 하프라인을 넘어오기 전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쳤다.


1쿼터 중반부터 팀 파울에 걸려 자유투를 내주긴 했지만, 장점을 살려 상대에게 흐름만은 내주지 말자는 우리은행의 의도가 먹혀들어 갔다. 박지수와 단타스는 상대 압박수비에 1쿼터 후반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특히 단타스는 그 여타 탓인지 자유투 6개를 얻어 2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아이샤 서덜랜드가 1쿼터에 6득점으로 깜짝 활약한 것도 힘이 됐다.



하지만 2쿼터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1쿼터 분위기를 이어 나가지 못했다. 김정은이 파울 3개를 범한 것도 아쉬웠다. 이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나윤정을 투입하면서 시간을 벌었고, 임영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2쿼터까지도 33-34, 큰 차이가 없었다.


3쿼터에 급격히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단타스, 커리, 박지수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11득점을 합작한 것이다. 여기에다 심성영, 김보미, 김진영 등이 외곽에서도 힘을 보탰다. 4쿼터는 어천와가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 우리은행은 강한 수비로 상대 실책(2-6)을 유발하면서 득점을 쌓아갔다. 국내선수들이 끝까지 뒷심을 발휘했지만 우리은행은 서덜랜드가 단 2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서덜랜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티아나 하킨스의 부상 대체로 영입한 선수다.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 블록슛 등 궂은일에서 크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위 감독의 속을 썩였다. 이날도 1쿼터만 깜짝 활약했을 뿐 이후에는 쿼터별로 2득점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교체 카드를 매만지던 위 감독은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데스티니 윌리엄즈를 불러들인다. 윌리엄즈는 24일 한국에 입국해 우리은행과 호흡을 맞춰본다. 지난 시즌 윌리엄즈는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까지 잘 걷어내 위기에 빠진 신한은행을 구출한 바 있다. 위 감독 또한 윌리엄스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빠르면 오는 27일 KEB하나은행, 아니면 30일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즈가 첫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즈가 골밑에서 중심만 잡아준다면 우리은행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KB스타즈에게 2패를 안은 위성우 감독이지만, 표정이 어둡지만은 않았던 이유다. 위 감독은 “이제 (KB스타즈와) 2번을 만났고, 앞으로 5번의 맞대결이 남았다. 당장이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도 맞붙어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 경기가 나쁘지만은 않았다”며 다음 매치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이 2패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3라운드 맞대결은 12월 8일,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홍기웅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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