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포스] 낯선 이름을 가진 익숙한 얼굴들 ‘고교최강’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25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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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경복/민준구 기자] 낯선 이름을 가졌지만, 얼굴을 보면 ‘아!’ 하고 감탄사를 보내는 팀이 있다. 고교무대를 휩쓸었던 길거리농구 최강 케페우스 멤버들이 모인 ‘고교최강’이 나이키 배틀 포스 대회에 참가했다.

25일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열린 2017 나이키 배틀 포스 바스켓볼 3-on-3 대회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났다. 국내 3대3 대회는 물론, 국가대표 자격으로 세계대회에 참가했던 케페우스의 허재와 문시윤이 ‘고교최강’이라는 새로운 팀으로 등장한 것이다.

케페우스의 기존 멤버인 이준혁과 김민유는 취업과 학업을 이유로 전문적으로 농구공을 잡지 않기로 했다. 결국 남은 멤버인 허재와 문시윤은 단양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조유송과 이승민과 함께 ‘고교최강’이라는 팀명을 짓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편, 4명의 선수가 모두 떠난 케페우스는 후배들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키 배틀 포스에도 참가해 32강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다.

‘고교최강’은 탄생 직후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고 다니고 있다. 이번 나이키 배틀 포스도 큰 이변이 없다면 그들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큰 편. 문시윤은 “열심히만 하면 우승할 것 같다. 전 케페우스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3point라는 팀이 있는데 그 팀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주장을 맡은 허재도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두 명이나 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라이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강하지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얼굴 조유송과 이승민도 케페우스의 명성에 맞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조유송은 특유의 탄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갖췄다. 문시윤은 “(조)유송이가 허재보다 잘한다(웃음). 워낙 잘하는데 궂은일을 신경써주는 좋은 친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민은 건실한 빅맨으로 문시윤과 함께 ‘고교최강’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고 있다.

고교무대에선 적수가 없다고 불리는 ‘고교최강’이지만, 선수들의 마음속에는 방심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허재는 “한 쪽으로 몰리는 경기보다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다. 농구는 그래야 재미있지 않나? 이번 대회에서 기대해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등부 우승팀은 NBA 경기 관람의 기회가 주어진다. ‘고교최강’은 입을 모아 “미국에 가서 친구들한테 선물 사다 줄 거 에요!”라고 말하며 아직은 천진난만한 학생의 모습을 보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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