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김찬홍 기자] 현장의 장내 아나운서는 고교팀 썬더파이브를 두고 “정말 끈기있고 수비가 좋은 팀이다”며 칭찬일색이었다. 장내 아나운서의 말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음에도 불구 그들은 끝까지 코트 위에서 뛰었다. 바로 썬더파이브다.
썬더파이브는 25일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열린 2017 나이키 배틀 포스 바스켓볼 3-on-3 대회 고등부서 5조 1위로 가뿐히 예선 32강에 올랐다. 예선에서 만난 팀들은 모두 썬더파이브보다 컸지만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수비로 상대팀들을 모두 제압했다.
서울시 송파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썬더파이브는 거원중학교때 만난 친구들이 합을 맞췄다. 햇수로만 4년. 중학교 시절에는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우승컵을 휩쓸었을 정도로 모두 실력파다.
하지만 지난해 말, 썬더파이브의 주전 센터가 크게 무릎 부상을 당하며 팀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중학교 길거리 농구를 휩쓸던 썬더파이브는 주전 센터의 부상 이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평균 신장도 많이 낮아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썬더파이브 선수들의 평균키는 176cm. 다른 팀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 그러나 농구는 심장이 아닌 신장으로 한다하지 않았던가. 팀 신장이 낮아졌지만 이들은 센터를 추구하던 농구에서 빠른 농구로 색깔을 바꿨다. 또한 수비 연습도 이번 해에 중심적으로 했다고.
썬더파이브의 컬러는 이번 대회서 유감 없이 보였다. 상대가 공을 잡자마자 철썩같이 달라붙고, 스위치 수비도 매끈하게 흘러갔다. 2경기서 썬더파이브가 24점을 올렸으며 실점은 2경기서 단 5점만했다. 완벽한 변신이었다.
썬더파이브 최선우는 “우리 팀이 키가 작다보니 한 발 더 뛰는 것이 우리팀의 컬러다. 또한 경기 도중에도 우리는 말을 진짜 많이 한다. 소통이 안되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32강에 진출해서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들은 항상 영상을 통해서 보완점을 찾는다고 한다. 페이스북 ‘농구인생’이나 혹은 유튜브 영상에 있는 단신 선수들의 영상들을 보고 보완점을 함께 찾는다고 한다.
썬더파이브는 이번 예선을 통해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들의 목표는 역시 우승. 썬더파이브 팀원 한제희는 “우리가 고1이라 다른 팀에 있는 형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할지 몰라도 우리는 자신있다. 목표는 우승이다. 경계되는 팀이 있다기 보다는 우리가 하던 농구를 못하면 질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고등부 우승 팀은 내년 2월에 펼쳐질 2017-2018 NBA 경기 직관의 기회가 제공된다. 썬더파이브 팀원들 모두 “NBA 보는 것도 좋은데 거기서 미국에 가서 길거리 농구를 해보고 싶다. 미국이 아무래도 농구의 본고장이니 거기서 농구를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며 농구 사랑을 아낌없이 보였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썬더파이브 모두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자랑스럽게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소원입니다”라고 다짐했다. 열정과 끈기가 팀의 모토. 썬더파이브라는 팀 이름과 100% 궁합을 보여준 팀 컬러였다. 이들의 진격이 본선에서도 이어질 지 기대된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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