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국대' 활력소 준범-준용, 인터뷰도 자신감 넘쳐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1-25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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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전준범(26, 195cm), 최준용(23, 200cm) 조합이 국가대표팀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선수는 경복고, 연세대에서 호흡을 맞춰본 선후배 사이. 슈터와 장신 멀티 플레이어로 색깔은 확연히 다르지만 남다른 캐릭터와 주눅들지 않는 성격이 비슷해 대표팀과 팬들에게 예사롭지 않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3일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도 각자의 스타일을 뽐냈다. 전준범은 22점을 올렸고, 최준용은 공수에서 종횡무진 하며 9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두 선수가 결정적으로 찰떡 호흡을 뽐낸 건 4쿼터 막바지. 한국이 77-75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최준용의 패스를 받은 전준범이 3점슛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4일 중국전을 대비한 훈련을 마치고 만난 전준범은 “당시 한 플레이는 계획했던 패턴이 아니었다”라며 최준용을 가리켰다.

옆에서 듣고 있던 최준용은 “원래 팀 패턴은 다른 것이었다. 현대모비스랑 경기를 하는데, 내가 당한 걸 써먹은 거다”며 입을 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내가 준범이 형을 막았던 적이 있다. 그때 준범이 형한테 슛을 맞았는데, 그 패턴이 기억이 나서 해보자고 했다. 당한걸 써먹었는데, 슛이 들어갈 것 같았다.” 동생의 말에 전준범은 “나는 차려놓은 밥상에 밥을 떠먹은 것 뿐이다”며 후배의 칭찬에 으쓱해 했다.

최준용은 한국대표팀의 3-2 지역방어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높이와 기동력을 갖췄기에 볼 운반을 하면서 상대 가드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외곽으로 뿌려주는 패스도 일품이었다. 전준범은 최준용의 3-2드롭존에 대해 "드롭존은 준용이가 있어서 하는 것이다. 또 준용이가 날 많이 찾아준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같이 보내다 보니 서로를 잘 알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제 둘의 시선은 26일, 고양에서 열리는 중국전으로 향한다. 흥미롭게도 전준범은 고양 경기에 강하다고 한다. 지난 10월 27일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고양은 예전에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전준범은 “신인 때부터 고양에 오면 컨디션이 좋았다. 중국전에서도 잘 터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그 말을 듣자 “그런 말을 하면 또 슛이 안 좋아진다. 그런 말 하지 말라”며 전준범의 말을 가로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에게 중국전 각오를 물었다. 전준범은 “중국 선수들이 우리보다 신장이 크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 할 것 같고, 내일 팬들이 많이 오신다고 들었는데, 승리로 보답하면서 농구 인기를 좀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준용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홈에서 갖는 첫 경기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중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팁오프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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