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에도 멈추지 않은 원주 DB의 연고지 사랑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1-26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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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프로농구는 휴식기에 들어가 잠시 숨을 돌리고 있지만 원주 DB는 여전히 바빴다. 연고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위해서다.

원주 DB는 지난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사회공헌활동과 이벤트를 통해 원주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23일에는 김주성이 지난 시즌에 진행한 ‘DREAM PLUS’ 캠페인의 공약을 이행했다. ‘DREAM PLUS’ 캠페인은 김주성이 리바운드 1개를 잡을 때마다 연탄 50장(김주성 25장 + 대한석탄공사 25장)을 적립해 연고지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2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김주성은 이날 연고지 2개 가구에 총 11,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김주성뿐만 아니라 유성호, 노승준, 최성모 등 총 8명의 선수들이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도 무사히 연탄 배달을 마친 김주성은 “매년 연탄을 배달하며 하는 생각이지만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잡아서 몇 장이라도 더 배달해드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한편으로는 올 시즌에는 더 많이 적립해서 내년에 더 많이 가져다 드려야겠구나라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DB의 연고지 소통은 멈추지 않았다. 당일 저녁 선수들은 원주 팬들이 많이 찾기로 유명한 한 카페테리아를 찾아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시나 그곳엔 DB팬들이 가득했고, 선수들이 식사를 하는 내내 사진과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4일 저녁에는 ‘이번시즌 기량발전상은 나야 나’라는 타이틀로 200명의 팬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유성호, 서민수, 김영훈, 최성모, 맹상훈이 참여한 이 행사는 선수와 팬들이 함께 앉아 저녁 식사를 함은 물론 다양한 게임과 솔직담백한 토크 콘서트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특히 행사 전 선수들이 직접 행사장 문 앞에 나와 팬들을 맞이하는 순간은 흡사 아이돌 그룹의 팬사인회 저리가라 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선수들이 시즌 중간에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리그 일정이 빠듯한 이번 시즌은 더욱 그럴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으로 돋보였던 유성호는 “날씨도 추운데 팬분들이 너무 많이 찾아주셔서 놀랐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 다가올 홈경기들이 기대되고 시즌 중에 이런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게 선수 입장에서도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다소 급하게(?) 인터뷰를 마친 뒤 곧장 다시 팬서비스에 돌입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휴식기를 통해 이번 행사를 마련한 DB의 한 관계자는 “비시즌뿐만 아니라 시즌 중에도 팬들이 선수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진다는 게 중요하다 생각돼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예상보다 팬분들이 너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남은 시즌 기간에도 이런 소통의 장을 더 많이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독 빠듯한 올 시즌 일정 탓에 이번 휴식기는 선수들에게 더 간절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DB는 황금 같은 휴식기를 연고지와 소통하고 사랑을 나누면서 보냈다. 그만큼 팬들과의 유대감은 더욱 끈끈해졌다. 오는 29일 서울 SK와의 홈경기로 다시 리그에 돌입하는 DB. 이날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원주종합체육관을 기대해 본다.

# 사진_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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