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1995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2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FIBA 공식 경기에 한국 농구팬들이 열광했다.
26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매표소, 팝업스토어가 있는 고양체육관 1층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 예매로 진행된 1,2층 좌석은 매진됐고, 경기 시작 두 시간 전까지 500여 장만 남은 상황이었다. 6,216석이 모두 꽉차진 않았지만, 현장에는 태극기가 그려진 응원 클리퍼가 펄럭이며 응원의 목소리도 장관을 이뤘다. 선수들 플레이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부산에서 6시간을 걸려 왔다는 박형준 씨(30)는 “우리나라에서 국가대표 경기를 볼 기회가 잘 없다. 내일 아침 출근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현장에서 직관하고 싶어 먼 길을 오게 됐다”며 대표팀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기다리는 팬들에서는 뉴질랜드 전이 화젯거리였다. “뉴질랜드 전도 중계로 봤다”는 구교민 씨(29)는 “축구, 야구처럼 국제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도 뉴질랜드 전처럼 해서 홈에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호 씨(21)는 고양 오리온의 홍보물에서 대표팀 경기가 있다는 것을 보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승현 선수가 상무에 있는데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찾게 됐다”는 조 씨는 “뉴질랜드를 이겼는데, 오늘도 중국을 이겨줬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승리를 응원했다.
매표소만큼 대표팀 용품을 파는 팝업스토어도 붐볐다. 레플리카 유니폼부터 기념 배지, 후드티, 응원타월 등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상품이 다양했다. 황보연(32), 심장용(30) 씨는 “평소 동호회에서 농구를 하는데, 거기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구매하려고 왔다. 디자인이 예쁘다. 대표팀을 표시하는 마크가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물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 팝업스토어 운영관계자는 “여러 선수의 유니폼이 팔리고 있다”며 “혹시 몰라 김선형 선수 이름도 준비해왔는데, 김선형 선수의 마킹을 요구하시는 팬분들도 있다”며 유니폼 판매 현황을 전했다. 뉴질랜드 전에서 깜짝 활약한 전준범의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12월 10일에는 KBA 스토어(www.kbastore.co.kr)도 공식적으로 오픈한다.
다음 홈&어웨이 일정은 2018년 2월 23일과 26일이다. 대한민국농구대표팀은 홍콩과 뉴질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팁오프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다.
# 사진_강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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