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이원희 기자] 허재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 번 중국 기자의 질문에 당황해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92로 패했다. 한국은 허훈이 16점으로 활약했지만, 김종규가 2쿼터 막판 부상을 당해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9로 밀렸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허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일정이 빡빡했다. 공격과 수비 등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장점이 드러나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신장에 버거워 했고, 외곽 공격도 터지지 않았다. 지역 수비에 의존하다 빠른 변화를 주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기자회견 내내 한국의 경기력, 또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허재 감독은 모든 질문에 침착하게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기자회견 마지막쯤 중국 기자의 질문에 허재 감독도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 중국 기자는 허재 감독에게 “선수 시절은 물론, 감독이 돼서도 리 난 중국 대표팀 감독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다. 리 난 감독에 대해 평가해달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허재 감독은 중국 기자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며 되묻기도 했다. 통역이 수차례 얘기하고, 영어에 능숙한 한 기자의 설명으로 허재 감독이 힘겹게 답변했다. 허재 감독은 "다음에 이기면 된다”고 짧게 말한 뒤 인터뷰실을 떠났다. 통역을 한 번 거쳐간 질문이었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 기자들 모두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는 분위기였다. 허재 감독은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중국 기자에게 ‘중국 국가가 울릴 때 한국 선수들이 움직였다’는 질문을 받고 화를 낸 적이 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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