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한국이 중국에게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92로 패했다. 전반전까지는 한국은 중국의 높이에 대등하게 맞섰지만, 3쿼터 27점을 내주면서 추격의 빛을 잃었다.
2쿼터까지 한국은 이정현과 양희종의 3점슛, 그리고 오세근과 김종규가 더블포스트를 구축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전에서 효과를 본 3-2지역방어, 또 3점슛이 뉴질랜드 전만큼 터지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었다. 게다가 악재까지 겹쳤다. 2쿼터 2분여를 남겨두고 김종규가 왼쪽 무릎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떠난데 이어 3쿼터 시작 1분 만에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김종규와 오세근이 빠진 2쿼터 후반과 3쿼터 초반이 문제가 됐다. 왕저린, 딩안유향에게 내외곽을 모두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최연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겸 본지 자문위원은 “높이와 기동력을 갖춘 김종규가 빠지고,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김종규가 중국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기동력 있게 들어가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데, 부상으로 빠지다 보니 힘든 경기를 했다”고 중국전을 되돌아봤다.
이어 “뉴질랜드전에서 전준범, 이정현이 외곽슛이 좋다는 걸 안 중국이 이에 대한 준비를 잘했다. 3점슛을 안 주려고 노력했고, 깊게 나오면서 스위치를 했다. 그렇게 되면 골밑 공략을 잘했어야 했는데, 전반에는 김종규, 후반에는 허훈이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이용에 대한 변화가 늦다 보니 빛을 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4쿼터도 아쉬웠다. 한국은 강하게 압박한 수 중국 장대 숲을 뚫고 득점을 돌렸지만, 이후 뒷선을 너무 쉽게 내주기도 했다. 별다른 묘수가 없었던 한국은 결국 중국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됐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한국의 상대전적은 1승 1패. 4개 조로 나뉜 조별리그 예선전은 각 조 상위 3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A조 2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또한 한국과 같이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80-86으로 한국에게 패해 조 3위로 내려갔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홍콩과 뉴질랜드다. 내년 2월 23일과 28일 한국은 홈(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홍콩과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앞서 뉴질랜드전을 대비한 것과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2라운드 진출뿐만 아니라 2019년에 열리는 농구 월드컵 진출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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