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같은 사나이 홍경기 “출전 기회 얻고 싶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28 0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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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열심히 하는 선수가 아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출전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인천 전자랜드의 홍경기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31득점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이끈 것. 그동안 부상과 젊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경쟁에서 밀려 있었던 홍경기는 이날 활약으로 다시 한 번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경기 후 홍경기는 “기본부터 하려고 했다. 팀에서 수비를 강조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했다. 이전 경기들에선 소극적으로 움직여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하려 했던 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2011-2012 시즌 원주 동부(현 DB) 소속으로 출전했던 게 마지막 정규리그 기억인 홍경기는 묵묵히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동부와 KT에서 두 번의 은퇴를 경험하고 놀레벤트에서 눈물밥을 먹었던 경험이 홍경기의 인내심을 만들어준 것이었다. 홍경기는 “정규리그 출전이 욕심난다. 주어진 환경에서 잘 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급하게 보고 싶지 않다”며 여유롭게 바라봤다.
올해 무적 선수로 있던 홍경기는 FA 계약으로 전자랜드에 영입됐다. 적지 않은 나이와 짧은 프로 생활로 인해 이대로 잊혀질 것 같았던 그를 유도훈 감독은 품에 안았다. 유도훈 감독은 과연 홍경기에게 어떤 부분을 바랬던 걸까?
홍경기는 “(유도훈) 감독님이 공격적인 면에서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처음에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만 드린 것 같다. 한 달 정도 지나니 몸도 좋아졌고 컨디션도 괜찮아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미끄러지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홍경기는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심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조심스러웠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정말 이번에는 정규리그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발목을 다쳤다.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재활기간을 오래 잡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새 시즌, 홍경기는 D리그에서 연일 활약 중이다. 더군다나 까마득한 고려대 후배 김낙현과 같이 말이다. 홍경기는 “(김)낙현이는 모두가 알다시피 정말 좋은 선수다. 같은 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잘 맞는다. 서로의 플레이를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코트 밖에서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김낙현과의 친분을 말했다.
끝으로 홍경기는 유도훈 감독에게 강한 출전의지를 어필했다. “열심히 하는 선수보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출전하면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으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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