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프로에서도 기대해달라”
지난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 대표팀은 전반전까지 중국과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 센터 김종규의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와 중국의 내외곽 활발한 공격에 고전하며 81-92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얻은 점도 분명 있었다. ‘대표팀 막내’ 허훈(22, 180cm)의 깜짝 활약이 그중 하나. 허훈은 이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 그동안 선발로 못 뛴 것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2쿼터 막판 투입된 허훈은 돌파에 이어 짧게 빼주는 패스와 빅맨들과 픽앤롤 플레이를 펼치며 넓은 코트 비전과 패스 감각을 뽐냈다. 이어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운 드리블 돌파로 저돌적인 공격력도 선보였다. 3쿼터 초반, 한국이 3분여 간 득점이 침묵했을 때에는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물론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수비다. 선밍후웨이와 딩얀유항 등 중국의 장신 가드들을 상대로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또한 외곽 수비에 있어서도 몇 차례 3점슛을 허용하며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친 허훈은 27일 아침 부산으로 내려와 소속팀 KT 선수단에 합류했다. KT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오후 5시부터 두시간 가량 코트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이 끝난 후 만난 허훈은 “대표팀 막내라 코트에 투입되면 다부지게 플레이 하고자 했었다”며 “중국전을 진 것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수비력에 대해선 “어제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전 준비했던 맨투맨 수비와 픽앤롤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프로에서는 이런 점들을 더 보완해서 착실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허훈이 대표팀에 차출된 사이에 KT는 팀 전력에 많은 변화를 줬다. 지난 23일, KGC인삼공사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재도와 김승원을 내주고 김민욱과 김기윤을 영입했다. 특히 김기윤은 연세대 재학 시절, 허훈과 함께 손 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김기윤과 다시 한 팀에서 뛰게 된 허훈은 “(김)기윤이 형은 리딩 뿐만 아니라 슛과 센스 등 포인트가드가 갖춰야 할 것들을 모두 갖췄다. 대학시절 때부터 같이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재밌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월 7일 SK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 무대에서 3경기를 소화한 허훈은 아직까지 홈경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허훈은 28일 KCC와의 홈경기를 통해 부산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허훈은 “첫 홈경기라 굉장히 설레인다. 휴식기 동안 대표팀에 있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팀 적응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승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프로에서도 많은 기대해달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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