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돌풍’ 카자흐스탄, 이라크 꺾고 조 1위 달성 (종합)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28 0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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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죽음의 조로 불린 B조가 벌써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인 가운데 중동의 강호들을 차례로 꺾은 카자흐스탄이 당당히 D조 1위를 차지했다.

22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이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1라운드는 2018년 7월 2일까지 이어질 예정. 각조 1위를 차지한 중국, 호주, 요르단, 카자흐스탄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건 바로 카자흐스탄. 하드웨어가 탄탄해 매 대회마다 다크호스로 꼽힌 카자흐스탄은 매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카자흐스탄의 경기력은 굉장하다.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꺾은 것은 물론, 이란을 잡은 이라크마저 무너뜨리며 당당히 D조 1위에 올라 있다.

카자흐스탄은 27일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지역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4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서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알리 이스마엘의 3점슛이 유일했던 이라크에 비해 카자흐스탄은 러스탐 야갈리에프와 맥심 마척이 연장전에서 활약하며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카자흐스탄은 에이스 안톤 포노마예프가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상황마다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지켰다. 야갈리에프가 21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아나톨리 코레스니코프가 19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란의 압도적인 우세와 카타르, 이라크의 경쟁이 예상됐던 D조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에 무너지며 1승 1패를 기록, 3위로 처져 있다. 이라크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카자흐스탄에 패해 이란에 득실차로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아직 팀당 4경기가 남은 상황에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지만, 초반 성적은 충격 그 자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카타르가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있지만, 아시아 대회에서 매번 강호로 꼽혔던 팀. 상황에 따라 카타르가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 정도로 D조는 ‘죽음의 조’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혼란에 빠진 D조에 비해 다른 조들은 이미 강자와 약자가 구분돼 있다. 대한민국이 속한 A조는 중국과 뉴질랜드가 3강을 이루고 있다. 홍콩은 사실상 동네북 신세가 됐다. 아시아의 강호들이 모두 모인 B조는 예상대로 호주와 필리핀이 2강을 형성하고 있다. 3위 자리를 두고 일본과 대만이 다투고 있는 형국. 다 터커의 요르단은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하며 C조 1위에 올라 있다. 레바논은 KBL 외국선수 출신인 아터 마족을 귀화 선수로 선발했지만, 재미를 못 보고 있다.

한편, 1라운드 2경기씩을 치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팀들은 2018년 2월 22일부터 다시 혈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를 홈에서 맞게 된다.

※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라운드 현황

A조
1. 중국 2승
2. 대한민국 1승 1패
3. 뉴질랜드 1승 1패
4. 홍콩 2패

B조
1. 호주 2승
2. 필리핀 2승
3. 일본 2패
4. 대만 2패

C조
1. 요르단 2승
2. 레바논 1승 1패
3. 시리아 1승 1패
4. 인도 2패

D조
1. 카자흐스탄 2승
2. 이라크 1승 1패
3. 이란 1승 1패
4. 카타르 2패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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