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이러다 홈 관중 다 떨어지겠네...”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렸던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 이날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63-83, 20점차 대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홈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홈에서 5경기를 연속해 진 것은 지난 2011년 1월 23일 당시 부산 KT에게 패한 이후 2,513일 만에 처음이다.
문제는 올 시즌 전체를 놓고봐도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2012-2013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홈 승률 0.787(85승 23패)를 기록했다. 즉, 매 시즌 홈에서 20승 이상은 꾸준히 챙겼다는 얘기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8번의 홈 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는 단 2승(6패) 뿐이었다. 홈경기 승률이 0.250에 불과하다. 물론, 아직 홈경기를 8번 밖에 치르지 않아 표본은 적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 경기들을 봐도 이상하리만큼 올 시즌 홈에서의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심지어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양동근과 함지훈 등 국내 득점원들이 무득점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안 좋은 홈 경기력은 관중 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KGC인삼공사전에는 주말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중 숫자가 2,000명(2,115명 최종집계)을 겨우 넘겼을 정도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최근 경기력 부진에 대해 “이러다 홈 관중 다 떨어지겠네”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유재학 감독이 보는 경기력 부진의 원인은 단순하다. 유 감독은 9일 경기가 끝난 후 “국내 선수가 다 망가졌다”며 “결국 감독 책임이다. 앞으로 내가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0일 고양 오리온과의 맞대결을 끝으로 홈 3연전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리온 역시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져있고, 최진수의 부상 이탈까지 겹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오리온전에 앞서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역할을 강조했다.
유재학 감독은 “2라운드 오리온전에서는 블레이클리가 많은 실책을 저지르며 경기를 망쳤다”며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잘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과연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전에서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 10월 24일 창원 LG전 홈경기 승리 이후 48일 만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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