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KT, 상승세 이어 KGC인삼공사까지 넘을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2-10 0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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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2라운드까지만 해도 동네북이었던 KT가 3라운드부터 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맞대결까지 모두 패했던 KGC인삼공사까지 넘어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부산 KT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 2라운드 결과는 모두 KGC인삼공사의 승리. 그러나 3라운드에 돌입하면서 180도 바뀐 모습을 보이고 있는 KT이기에 승부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먼저, 승부의 추를 움직일 외국선수를 비교해보자. 지난 11월 2일 첫 번째 맞대결에선 데이비드 사이먼이 3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으로 6득점 7리바운드에 그친 리온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사이먼을 전혀 막아내지 못한 KT는 결국 66-81로 크게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대결에선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사이먼이 23득점 8리바운드로 1라운드 때보다 위력이 다소 감소했다. 반면, 윌리엄스는 경기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24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76-87로 패했지만, 1라운드의 수모를 갚아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두 선수의 최근 경기력. 사이먼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문제는 바로 많은 양의 출전 시간. 물론, 주축 외국선수라면 대부분 30분 이상 출전 시간을 갖는다. 다만 사이먼의 경우 잦은 부상을 입는 외국선수로 유명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KT전에서도 부상만 없다면 최소 20-10은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도 윌리엄스의 최근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있다. 11월 28일 전주 KCC전부터 서울 삼성전까지 5경기 평균 23.0득점 14.2리바운드로 팀의 2연승 행진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동안 소극적인 움직임과 점프슛 위주의 플레이스타일로 조동현 감독의 속을 썩게 했던 윌리엄스는 허훈, 김기윤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두 외국선수의 대결에서 크게 밀리는 팀은 승리를 얻을 수 없다. QJ 피터슨과 웬델 맥키네스와 같이 단신 외국선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기당 30분 이상 출전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외국선수들을 제외하면 가장 중요하게 지켜볼 포인트는 바로 앞 선의 대결이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 KT는 허훈과 김기윤이 나설 예정이다. 분위기는 KT가 좋다. 남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됐던 허훈이 돌아오면서 선수기용 폭이 넓어졌다. 특히 허훈과 김기윤, 박지훈 모두 각자 스타일이 달라 효율도 좋다. 최근 2경기 동안 김기윤의 부진이 아쉽지만, 어느덧 팀 에이스로 성장한 허훈은 물론,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박지훈이 있어 걱정이 없다.

반면, 이재도는 트레이드 후 단 한 경기에서만 제 모습을 보인 뒤 다시 부진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사이먼을 통한 높이에 강점을 둔 팀. 이제껏 농구를 하면서 정상급 빅맨과 손을 맞춰보지 못한 이재도는 아직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한 상황이다.

앞 선에서 우위를 가지게 되면 외국선수들을 활용하는 데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KT의 젊은 가드들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물 오른 윌리엄스에게 많은 실점을 할 수도 있다. 반대로 KT는 KGC인삼공사의 오세근과 사이먼에게 주는 패스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 김현민의 시즌 아웃으로 국내 빅맨이 적은 상황. KT는 자칫 잘 못하는 순간 오세근과 사이먼에게 대량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다.

이재도·김승원-김기윤·김민욱 트레이트 이후 신흥 라이벌로 불린 KT와 KGC인삼공사는 벌써 3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3라운드부터 확 달라진 KT와 점점 하락세를 겪고 있는 KGC인삼공사. 두 팀의 승부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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