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조선의 슈터' 전준범이 폭발한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을 꺾고 2연패 및 홈 5연패를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2-72로 승리했다. 레이션 테리(2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전준범(20득점 4리바운드)이 외곽에서 활약하며 얻은 승리였다. 양동근(9득점 8어시스트)과 함지훈(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팀의 중심을 지키며 2연패 및 홈 5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의 1-3-1 지역방어를 깨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버논 맥클린(26득점 10리바운드)마저 봉쇄 당하며 다시 연패의 길로 들어섰다. 저스틴 에드워즈(2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연이은 활약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현대모비스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전준범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고 양동근과 박구영도 1개씩을 추가했다. 반면, 오리온은 맥클린의 골밑 공격 위주로 쫓아갔다. 1쿼터 중반부터 들어온 에드워즈도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전정규까지 7득점을 더하며 19-21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1쿼터 중반부터 투입된 테리가 오리온의 수비를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송창무와 민성주 등 국내 빅맨들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1쿼터 25-19 리드를 이끌었다.
기세를 올린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1-3-1 지역방어를 통해 오리온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후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테리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도 에드워즈의 3점슛과 돌파로 맞불을 놨다. 다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보이지 않으며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테리를 중심으로 이종현, 함지훈까지 득점 레이스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오리온을 압도했다. 지역방어를 쉽게 깨지 못한 오리온은 맥클린에게 의존하는 공격만 펼칠 수밖에 없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계속 득점을 성공시킨 현대모비스는 48-30, 크게 앞서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양동근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힘입어 테리와 이종현이 집요하게 골밑을 공략했다. 함지훈은 계속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현대모비스의 공격기회를 얻어오기도 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오랜만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맥클린과 에드워즈도 꾸준히 득점을 추가하며 추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현대모비스가 잠시 주춤한 사이 오리온은 에드워즈를 앞세워 적극 추격에 나섰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쉬운 득점을 해냈고 실책까지 유발시켰다. 현대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슛으로 겨우 따돌릴 수 있었다. 결국 3쿼터도 64-53으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끝났다. 그러나 막판 오리온의 추격전이 무섭게 펼쳐지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3쿼터 막판부터 시작된 오리온의 추격전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에드워즈가 3점슛부터 덩크까지 점수를 몰아치며 현대모비스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3연속 3점슛으로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1-3-1 지역방어가 다시 돌아간 현대모비스는 에드워즈의 발을 묶을 수 있었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연패 및 홈 5연패에서 벗어났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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