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우리은행 위성우 "베테랑들이 잘 해줘",... KEB하나 이환우 "잘 된 것 없는 경기"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0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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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손대범 기자] "연전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 칭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6-52로 부천 KEB하나은행을 격파, 5연승을 질주하며 익숙했던 자리로 돌아왔다. 10승 3패, 단독 선두다.

점수는 14점차였지만 3쿼터까지만 해도 향방을 알 수 없었다.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청주 KB스타즈와의 대접전 탓인지 선수들 모두 몸이 무거웠다. 위성우 감독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아무래도 (이틀 전 경기가) 진을 빼는 경기였기에 힘들었지만, 잘 집중해주었다"고 돌아봤다.

3쿼터 한때 염윤아에게 3점슛을 허용해 역전까지 당했던 우리은행이지만 쿼터 막판 김정은과 박혜진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전까지 리바운드 2위(42.4개) 팀이었던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50-26으로 리바운드를 앞선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위성우 감독도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이 잘 해줬다. 특히 달아날 때 터진 3점슛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5연승과 함께 선두가 됐지만 위성우 감독은 안심하지 않았다. "아직 안정기는 아니라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잡아가면서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위성우 감독은 "그런 면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패장 이환우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온 뒤에도 한동안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한참 기록지를 바라보던 그는 "이런 리바운드로는 경기를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즌 치르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안 좋은 경기를 할 때가 있다.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경기였다. 경기내용에 있어서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 특히 상대가 더 안 좋은 조건에서 경기를 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환우 감독의 말이다.

4쿼터에 있었던 나탈리 어천와(우리은행)와 이사벨 해리슨(KEB하나은행)의 다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두 선수는 4쿼터 중반 몸싸움 도중 감정이 격해져 싸움까지 이어갔다. 여자농구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몸싸움에 대한 파울콜이 나오지 않다보니 서로 감정이 얽힌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모습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팬들께 사과드리며, 이야기 들어보고 (상대에게)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겠다."

우리은행은 14일 홈에서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KEB하나은행은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에 삼성생명과 경기한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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