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 만들어 보겠다” 이정현이 송교창에게 강조한 건 리바운드!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2-26 0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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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연습만 좀 더 한다면 확실한 에이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팀 에이스로 만들겠다.” 이정현이 송교창(21, 200cm)을 추켜세웠다.


전주 KCC는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송교창은 다섯 경기 만에 복귀전을 가져 공수양면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1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가장 돋보였던 것은 1쿼터. 백발백중 슛 컨디션을 뽐내면서 1쿼터 5분 42초 만에 9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자신감 또한 되찾았다.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이겨서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한 송교창은 “이렇게 많이 뛸 줄은 몰랐다. 많이 뛰게 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승균 감독이 경기 전 예상한 송교창의 출전 시간은 20분 남짓. 하지만 승부가 박빙으로 전개되면서 송교창이 뛰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났다.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송교창의 출전 시간은 32분 26초. 이정현, 찰스 로드 다음으로 많은 시간이었다.


공격만큼이나 돋보였던 것은 수비. 추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그에게 강조한 부분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에이스에 해결사까지 해냈던 송교창이 급작스레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을 터. 지난 시즌도 그때와 역할이 비슷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부상으로 복귀하면서 송교창의 역할은 달라졌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힘을 쏟아야 했다. 우려와는 달리 송교창은 2라운드부터 추 감독이 ‘나아졌다’라고 평가할 만큼 수비력을 끌어올렸다.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경험치를 쌓았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의 역할과 달라져서 ‘어떻게 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를 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송교창의 운동신경은 타고 났다”라고 송교창을 칭찬한 이정현은 “가드까지 수비하는 선수가 잘 없는데, 교창이가 그런 부분에서 갈고 닦는다면 한국 농구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습만 좀 더 한다면 좋은 선수, 또 팀에서는 확실한 에이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추 감독뿐만 아니라 송교창이 형들에게 주로 듣는 이야기는 ‘리바운드 가담'. 이 부분에 대해 송교창은 “잔소리보다는 (감독님,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리바운드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이정현이 옆에서 거들었다. “교창이가 리바운드를 잡아서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속공 레이업이 가장 좋기 때문에 자신만의 무기로 만든다면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다. 또 다음 단계로 발전하는데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송교창은 “(사타구니에)통증은 없다. 그동안 뛰는 운동을 하지 않아 힘들었다"라고 답하며 "앞으로 근력 운동과 뛰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몸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 사진_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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