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군산/강현지 기자] “무주 스키장에서 군산 경기 쓰리팩 예매에 성공했다니까요. 완전 운 좋죠?(웃음).”
2014-2015시즌부터 시작된 KCC의 군산 홈 이전 경기가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농구 인기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KCC의 홈 이전 경기. 이제 팬들이 먼저 연말이 되면 KCC의 군산 경기를 대비한다. 김가인 씨(23)는 “무주 스키장에 놀러 갔을 때 군산 쓰리팩 예매에 성공했다”며 기뻐했다. 이정현의 팬이라는 김가인 씨는 “준비해온 응원 도구를 언제 펼쳐 보이면 좋겠냐”라고 반문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쓰리팩 티켓은 KCC가 군산 3연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벤트다. 25일 KGC인삼공사, 30일 서울 삼성전, 2018년 1월 5일 KGC인삼공사 전까지 티켓을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김가인 씨처럼 이제 연말이면 자연스레 KCC 팬들의 시선은 군산으로 향한다.
KCC 관계자는 “다섯 시즌 째 군산 경기를 개최하다 보니 시민들이 이제 이맘때쯤이면 KCC가 경기한다는 것인지 안다. 이제 시민들에게도 각인이 된 것이다”라고 군산 경기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러다 보니 매년 비슷하게 하는 홍보 효과도 자연스레 높아진다. 매년 진행하는 공공기관 전광판 홍보, SNS 채널을 통한 경기일정 노출, 군산에 설치하는 홍보 배너 등에 시선이 한 번 더 가고,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군산전 10경기 평균 관중은 3,218명.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3371명의 관중이 좌석을 빼곡히 메웠다.
군산을 방문하면서 군산 여행 일정을 잡는 팬들도 있다. 유슬기, 유윤정 씨(21)는 “아침 일찍 와서 여행도 하고, 방송에서 소개된 맛집에 들러 점심을 먹고 경기장에 왔다”라고 군산 투어 일정을 알리면서 "KBL에서 진행하는 패스포트 이벤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KCC 도장도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을 입어서인지 KCC의 군산 승률도 꽤 높아졌다. 세 시즌 연속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가 하면 추승균 감독 부임(2015년 5월) 이후 단 1패(2017년 1월 1일 VS삼성)만을 내준 것. 2017-2018시즌 군산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불러들여 연장 접전 끝에 95-94로 KCC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두고 찰스 로드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고, 그제야 승패가 갈린 것이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군산 홈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군산에 오면 많이 익는 것 같다”며 웃은 추 감독은 “전주는 물론 군산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승률을 쌓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인데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또 좋은 경기를 보여서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덕분에 KCC는 순위표 2위에 다시 오르는 것에 성공했다. KCC는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 후 30일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 사진_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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