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27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3라운드까지 성적은 10승 17패.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3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8위에서 표류 중이다.
LG는 28일까지 이번 시즌 절반을 치르는 동안 평균 득점 78.5점(10위), 37.8 리바운드(6위), 17.7어시스트(8위), 2점슛 성공률 49.4%(10위), 3점슛 성공률 34.5%(4위), 10.7개(7위)의 턴오버를 기록 중이다. 실점은 80.9점(최소 2위)에 올라있다.
3라운드만 살펴보면 평균 79.1득점, 33.9리바운드, 17.9어시스트, 2점슛 성공률 53.0%, 3점슛 성공률 32.5%, 자유투 성공률 68.8%를 기록지에 새겼다. 실점 부문에서는 82.4점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렸고, 확실한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며 상승세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3라운드 LG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자. 연장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에게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LG는 전자랜드마저 넘지 못하며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이후 KT를 제물로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삼성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곧장 KCC와 오리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반등을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SK, 현대모비스, DB에 무릎을 꿇으며 호각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전 실점을 줄여라
LG는 현재 8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갈만하면 연패에 빠진 것이 이유다. 올 시즌 LG의 최다 연승은 2연승. 최다 연패는 4연패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후반전 실점이 많다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3라운드 LG의 득실 마진을 살펴보면 전반에 +0.9점(38.6득점, 37.7실점)인데 비해 후반에는 –4.2점(40.6득점, 44.8실점)을 올리며 극심한 대조를 보인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긴 3경기 모두 실점을 43점(42-36-40) 밑으로 묶은 반면 패한 6경기(53-50-47-36-45-54) 중 5경기에서 45점 이상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8위에 머물러 있는 LG가 순위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이 부분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하다. 흔들린 수비를 재정비하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가 터져야 LG가 산다.
LG가 보다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이 터져줘야 한다. 3라운드서 LG는 김시래(28, 178cm)와 조성민(34, 189cm)을 필두로 식스맨들의 뒷받침이 이뤄진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그만큼 국내 선수들의 득점 생산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볼 수 있다.
13일 KT전과 17일 KCC전이 그랬다. KT전에서 조성민, 김시래가 19득점 11어시스트를 합작했고, 정준원이 7득점을 보태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CC전 역시 김시래가 20점, 조성민이 11점을 올렸고, 정창영(29, 193cm)과 류종현(31, 205cm)이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대로 국내 선수들이 득점이 적었던 경기에서는 해결사 부재로 인해 뻑뻑한 공격 흐름이 계속됐다. 팀에서 확실하게 해결사 노릇을 해 줄 선수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럴수록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득점에 가세하고 공격에서도 응집력을 갖춘다면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한 김종규, 팀에 활력소가 되어줘
LG는 3라운드 막판 김종규(26, 206cm)의 복귀로 비어있던 퍼즐 한 조각을 맞췄다. 지난 23일 SK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다 4쿼터에 투입되어 3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가 알던 김종규의 모습이 아니었다. 부상은 털어냈지만, 경기 감각과 게임 체력이 문제였다. 몸 상태 역시 아직 합격점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그의 합류로 LG도 전력 상승을 기대했지만 3연패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김종규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평균 9.9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복귀 후 치른 세 경기에서는 평균 4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복귀 후 팀에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지만 김종규는 최근 두 경기서 20분 이상 소화하며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데다 회복력이 빠른만큼 조급증만 버린다면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몸상태가 정상 궤도에 올라온다면 침체되어 있는 팀 분위기에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한 김종규와 함께 LG도 4라운드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LG는 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로 4라운드에 돌입한다. LG가 한 해의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하며 꺼졌던 중위권 도약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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