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서호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KGC인삼공사의 막판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올 시즌 KBL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9연승을 달성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8-8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9연승과 함께 18승 11패를 기록, 단독 4위로 도약했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35득점 7리바운드 3스틸)가 시즌 최다 타이인 3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마커스 블레이클리(16득점 10리바운드)과 이대성(1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4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뒤늦은 추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 시즌 유이하게 8연승을 거둔 두 팀이 만나 경기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지난 10월 14일 부산 KT와의 개막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만원사례(5,027명)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저득점 양상이 펼쳐졌다. 먼저, KGC인삼공사가 이재도의 외곽슛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1-3-1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재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에서 분위기를 다잡은 현대모비스는 3분대 이후 공격력도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레이클리가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에 물꼬를 틔웠다. 이어 4분 55초 블레이클리와 교체로 들어온 테리가 외곽슛을 연속해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블레이클리의 속공 버저비터 득점까지 더해 19-12, 7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1쿼터 5득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테리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테리는 2쿼터에만 무려 14득점을 몰아치며 현대모비스의 리드에 앞장 섰다. 장기인 외곽슛 뿐만 아니라 돌파, 자유투 등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을 쌓았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사이먼과 피터슨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와 마찬가지로 강점인 외곽슛이 침묵했다. 최근 폭발적인 슛감을 뽐내고 있는 양희종이 2개의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2쿼터 KGC인삼공사의 3점슛 성공률은 25%(2/8)에 그쳤다.
KGC인삼공사가 5점차(39-44) 뒤지며 시작한 3쿼터, 전열을 가다듬은 KGC인삼공사가 본격적으로 반격을 개시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양희종이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올렸고, 이어지는 수비에서 피터슨이 스틸 후 속공 득점을 연결하며 동점(50-50)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동점은 허용하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작전시간 이후 양동근이 3점슛을 터트리며 급한 불을 껐고, 이어지는 공격에서도 양동근은 테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며 해결사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위기를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이후 블레이클리의 바스켓카운트 득점과 테리의 연속 4득점을 더해 11점차 (70-59)까지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다시 한 번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 내내 터지지 않던 외곽슛이 터진 것이 주효했다. 이재도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과 조직적인 패스웍에 이은 외곽슛 찬스를 전성현이 정확히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또 다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띠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력은 멈출 줄 몰랐다. 오세근과 사이먼, 트윈타워가 현대모비스의 골밑 빈틈을 노려 턱밑까지 추격했고, 4분 47초를 남겨 두고 이재도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이날 경기 첫 역전(81-79)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리드는 여기까지였다. 현대모비스의 막판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대성이 3점슛을 터트렸고, 종료 8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는 테리가 결승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86-82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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