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매서운 3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경기 당 평균 3점슛 8.5개씩을 기록해 전체 2위에 랭크됐다. 3점슛 성공률은 34.09%로 전체 공동 5위이지만, 순도 높은 3점슛으로 팀 승리 계단을 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 부산 KT와의 부산 경기에서 양동근의 위닝샷에 힘입어 90-89 승리를 거뒀다. 이날 3점슛 8개를 기록했는데, 4쿼터 승부처에서만 나온 3점슛이 무려 4개였다. 함지훈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으로 활약했고, 양동근은 3점슛 2개와 함께 12점을 올렸다. 이 둘은 4쿼터에 3점슛 각각 2개씩을 집어넣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시즌 최다 10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9승11패. 여전히 리그 4위에 있지만 공동 2위 그룹을 한 경기차로 쫓았다.
양동근과 함지훈의 외곽포가 불이 붙었다. 양동근은 올시즌 평균 11.27점 5.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은 경기당 2.1개씩을 꽂아 넣고 있다. 전체 5위의 기록. 양동근이 3점슛 평균 2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시즌이 처음이다. 3점슛 성공률도 38.8%로 나쁘지 않다. 전날 KT전은 물론, 지난달 31일에 열린 안양 KGC전에서도 3점슛 2개를 터뜨렸다. 이중 1개가 4쿼터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내는 결정적인 3점슛이었다.
함지훈은 올시즌 평균 9.3점 4.7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있다. 3점슛은 경기당 평균 1개. 함지훈 역시 개인 통산 가장 많은 3점슛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KT전에서 함지훈은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슛을 터뜨렸다. 이종현과 함께 골밑을 지키다가도 밖으로 나와 슛을 쏘면서, 팀 전술의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3점슛 장착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함지훈은 공격 옵션을 추가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다. 현대모비스 코치로 일했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함지훈에게 3점슛을 가르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함지훈 본인도 합격점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머뭇거리지 않은 게 중요하다. 감독님도 머뭇거리지 말라고 했다. 내 스타일대로 3점슛을 던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장착될 거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에 앞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공격 비중을 높인다고 약속했다. 정확한 3점슛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외곽 자원도 많다. 전준범이 3점슛 평균 2.18개로 전체 4위에 올랐고, 박경상은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뒤 결정적인 3점슛을 여러 번 꽂았다. 외국선수 레이션 테리의 공격력도 최근 물이 올랐다. 유재학 감독도 인정한 부분이다. 여기에 이대성이 미국에서 돌아와 외곽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25일 창원 LG전에선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골밑에서는 이종현이 활약 중이다. 이종현은 최근 9경기 중 6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전날 KT전에서도 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 시선이 외곽으로 분산되면서 부담을 덜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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