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ACE] 현대모비스 10연승의 조종사 ‘양동근·테리’

김찬홍 / 기사승인 : 2018-01-02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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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매섭다. 12월 10일 고양 오리오전부터 시작한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었지만 현대모비스는 모두 꺾고 10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모비스가 연승을 달리며 KBL 순위표에는 또 다시 지각변동을 예고됐다.
현대모비스의 10연승 중심에는 ‘캡틴’ 양동근(37, 181cm)가 앞선을 든든히 지켰으며 시즌 중반 잠잠했던 레이션 테리(32, 199cm)가 있었다. 한 주의 수훈 선수를 선정하는 ‘점프볼 ACE’서 10연승의 주역인 두 선수가 낙점됐다.
국내 선수│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3경기 평균 9.66득점 1.33리바운드 4.33어시스트

“팀이 연승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팀이 정상 궤도에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12월 17일 원주 DB전 양동근 인터뷰 중)
“작전시간 때 마지막으로 공을 잡은 선수가 블레이클리와 2대2 플레이를 하기로 작전을 짰다. 그런데 공이 (양)동근이에게 가서 마지막 공격을 동근이가 하게 됐다. 동근이가 잘 마무리했다.” (1일 1일 부산 KT전 유재학 감독 인터뷰 중)
이번 주 ‘점프볼 ACE’코너 국내 선수 후보는 막강했다. 양동근을 제외하고도 오세근(KGC인삼공사)과 이정현(KCC)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꾸준함을 보이며 팀을 10연승으로 이끈 양동근이 이번 주의 주인공이 되었다.
어느덧 12번째 시즌을 치르며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양동근은 기량은 여전하다. ‘백전노장’ 양동근의 원천은 꾸준함과 성실함이다. 많은 신인 가드들이 롤모델로 양동근을 뽑는 이유기도 하다.
새해 첫 날 현대모비스는 10연승 앞에서 KT를 만났다. 유독 이번 시즌 KT 앞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는 KT와의 전적서 1승 2패로 열세에 있었다. 최하위 KT였지만 오히려 현대모비스 수장 유재학 감독은 경계를 품었다.
천적관계가 또 다시 입증됐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내 고전했다. 쉽사리 승기를 가져가지 못했다. 되려 3쿼터에 KT에게 역전당했다. 흐름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 4쿼터 6분을 남겨두고 기어코 현대모비스가 동점에 성공했지만 양홍석에게 3점을 얻어맞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렇게 시간은 무성히 흘러갔다.
4쿼터 2분 30초를 남겨두고 84-83 상황서 역습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골밑서 함지훈이 공을 받았다. 함지훈은 골밑서 상대 선수 3명에게 에워싸이며 위기를 맞았다. 함지훈은 어렵사리 3점 라인 밖에 있는 양동근에게 패스했고 양동근은 잡자마자 슛을 시도했다. 양동근의 3점슛은 정확히 림을 가르며 1점차까지 쫓았다. 맥키네스가 연달아 점수를 넣었지만 양동근이 빠른 공격을 시도하며 2번째 3점슛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간 KT. 김영환이 종료 8초전 레이션 테리에게 자유투를 얻어내며 역전 찬스를 가져갔다. 1구는 성공시켰지만 이후 2구는 실패. 튀어나온 공을 테리가 잡아 양동근에게 건넸다. 양동근은 그대로 KT의 골밑까지 들어가 점프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들어가며 대역전극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90-89, 양동근은 강심장의 진면모를 보였다.
이번 시즌 양동근은 더욱 발전했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평균 11.27점 5.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은 경기당 2.1개씩을 꽂아 넣고 있다. 전체 5위의 기록. 양동근이 3점슛 평균 2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시즌이 처음이다. 성공률도 38.8%로 준수하다. ‘백전노장’ 양동근의 시계는 아직도 거꾸로 가고 있다.
*점프볼 독자들이 남긴 코멘트*
노경용님 : 노병은 죽지 않는다.
김태환님 : 클라스는 영원하다.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
엄상현님 : 나이 실화? 실력도 실화? 살아있는 레전드!
김석환님 : Legend Never Die

외국 선수│레이션 테리(울산 현대모비스)
3경기 평균 31.33득점 8.33리바운드 0.66어시스트

“특별 상황을 준비한 건 없다. 패턴 상황에서 양동근이 올라갔는데, (그 슛이) 나에게 떨어졌다. 오픈 찬스에서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잘 들어갔다. 마지막 자유투도 평소 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자신있게 던졌다.” (12월 31일 레이션 테리 인터뷰 중)
시즌 첫 경기서 35득점을 몰아치며 많은 기대를 안은 레이션 테리. 하지만 기복을 보이며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의 호흡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테리는 위기 속에서 강한 남자였다.
7연승을 달리던 현대모비스는 12월 31일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25일 KCC에게 8연승을 저지당했지만 파죽기세를 탄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났다. 기세를 타던 두 팀이 만나 명경기를 펼쳤다.
테리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전반전까지 자신의 장기인 중거리슛을 뽐내며 19점을 올렸다. 시도한 슛들이 족족 림을 갈랐다. 3쿼터서도 테리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점프슛 외에도 골밑 돌파와 자유투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을 샇았다.
승부처였던 4쿼터. 테리의 진가는 다시 빛났다. 동점 상황서 이종현의 슛을 팁인으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가져왔고 양동근의 패스를 받아 점프슛을 성공했다. 이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마무리하며 88-85로 승리하며 9연승을 질주했다. 테리는 이날 35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9연승으로 마무리한 현대모비스의 2017년. 새해 첫 날 현대모비스는 KT를 맞았다. 연전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서 테리는 또 다시 진가를 발휘했다. KT를 상대로 무려 40점을 퍼부으며 물오른 득점을 과시했다. 전날 35점을 올린 테리는 KT를 상대로 40점을 만들며 커리어 득점 하이를 기록했다. 테리의 활약과 함께 양동근이 위닝샷을 꽂으며 10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극심한 기복의 늪에 빠졌던 테리였지만 유재학 감독은 끝까지 믿음을 가졌다. 유재학 감독은 항상 테리를 두고 “기본적으로 슛이 좋은 선수다. 언젠가는 올라올 것이다”고 항상 답했다. KT전 이후에도 유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확실한 공격옵션임에 틀림없다”며 극찬했다. 상승세의 테리는 칭찬에 인색한 유재학 감독도 웃게했다.
*점프볼 독자들이 남긴 코멘트*
김현준님 : 더 이상 미운오리새끼가 아니다
이지우님 : 현대모비스는 이제 내가 책임진다!
김민태님 : 계륵 같았던 그가 만수를 웃음꽃 피게 한다
박인성님 ; 점프슛의 달인!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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