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최권우 기자] 새해 첫 경기부터 전자랜드의 복덩이가 홈팬들 앞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93–89로 승리했다. 후반부터 리드를 잡은 가운데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찬희와 차바위의 3점포에 힘입어 재역전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7승 14패를 기록, 7위 삼성과의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6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막판에 터진 국내선수들의 3점 슛도 결정적이었지만, 브랜든 브라운의 꾸준한 득점이 없었더라면 전자랜드의 승리는 불가능했다. 이날 브랜든 브라운은 45득점 20리바운드로 40-20을 기록, 삼성의 골밑을 초토화했다. 1쿼터부터 1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한 브라운은 이날 80%가 넘는 야투성공률(19/22)을 자랑했다. 긴 팔을 활용한 19리바운드에 2스틸은 덤이었다.
패장 이상민 감독도 “경기 초반부터 브라운이 공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라는 주문을 했는데, 그게 실패했고 이후부터 계속 실점하게 되었다”며 브라운을 칭찬할 정도였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브라운은 “꼭 필요했던 승리였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불어 넣어주신 게 힘이 되었다. 국내 선수들도 필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해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상대 빅맨인 칼 홀에게 23득점을 허용했지만, 이날 만큼은 6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 비결을 묻자 브라운은 “지난 경기에서는 홀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점에 대해서 많이 자책했고 준비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밀어붙여서 홀의 파울을 유도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로 브라운은 KBL 역대 6번째로 대기록인 40-20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브라운은 “리그 차원에서 상을 따로 줬으면 좋겠다. 20리바운드는 커리어 통틀어 처음인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내가 잘한 것 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하고 기뻐하겠다. 11년만의 기록이라고 들었는데 향후 11년 동안 안 나왔으면 좋겠다(웃음)”고 농을 던졌다.
경기에 앞서 삼성 이상민 감독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복귀(16일 SK전)를 언급했다. 브라운도 KBL 최고 빅맨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라틀리프와의 재대결을 고대하고 있었다. 그는 “라틀리프는 훌륭하고 극찬하고 싶은 선수임은 분명하다. 경기 전부터 우리가 삼성을 상대로 3연패를 기록중이었기 때문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오늘은 라틀리프가 왔어도 나를 막지 못했을 것이다. 다음 매치업 때는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오는 13일, 고양으로 무대를 옮겨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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