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한 끗 차이가 양 팀을 웃고 울렸다.
GS리테일은 2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리그전에서 9점 5어시스트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인 윤세진을 필두로 결승자유투 포함, 17점 10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김영민 활약에 힘입어 김동규가 25점 9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 바이오에피스 추격을 46-45로 따돌렸다.
김영민이 골밑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수호신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GS리테일 구세주 역할을 자처했다. 보이스리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와 유승엽(15점 5스틸, 3점슛 3개)을 필두로 맹추격을 감행했지만 한끗 차이로 아쉬움을 삼켰다.
1월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유니폼을 맞췄다. 이날 처음 착용하고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영민을 필두로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강훈이 윤세진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윤세진 역시 상대 공격을 가로채 점수를 올렸다. 골밑에선 김영민, 중거리 지역에서 김인성, 유병호가 제역할을 해냈다. 수비에서도 입과 발을 멈추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몰아친 유승엽을 중심으로 이에 맞섰다. 수비에서도 2-3 지역방어를 효율적으로 구사, GS리테일 공격을 무리 없이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전반 내내 이 같은 모습이 반복되는 모습이었다. GS리테일은 김영민이 2쿼터에만 블록슛 2개를 기록하는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하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이어 윤세진, 김인성 대신 최재원, 권태영, 이상훈을 투입하여 체력을 비축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유승엽이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규 역시 전반 버저비터 팁 인 슛 포함, 6점을 기록하며 뒷받침했지만, 동료들 득점이 너무 없었다.
그만큼,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기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에만 양 팀이 올린 점수는 도합 44점, GS리테일이 24-19로 근소하게 앞섰다. 에너지를 수비에 쏟았기에 몰아치는 맛은 없었지만, 아기자기한 부분에서 재미를 부여했다.
후반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 반격이 시작되었다. 전반에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던 김동규가 전면에 나섰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적극적인 돌파로 GS리테일 수비를 벗겨냈다. GS리테일은 잇따른 실책으로 인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쿼터에 GS리테일이 올린 점수는 단 4점.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가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형도 2점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김태영, 김동규가 수비리바운드 사수에 나섰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3쿼터 종료 2분전 김동규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28-28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들어 GS리테일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유병호, 김영민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김영민을 필두로 윤세진, 유병호가 외곽에서 삼성 바이오에피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김영민은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삼성 바이오에피스 기세를 쉽사리 잠재우지 못했다. 오히려 김동규를 필두로 재반격에 나섰다. 김동규 중거리슛과 유승엽 3점슛이 연달아 적중, 34-33으로 이날 경기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종일관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GS리테일은 윤세진, 김영민 연속득점에 힘입어 37-34로 재역전했다. 이어 유병호 돌파와 윤세진 3점슛까지 적중,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타임아웃을 신청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윤지훈 득점 이후 연이은 실책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종료 1분 45여초를 남기고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GS리테일 방심을 역으로 파고든 것. 김동규가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돌파 위주로 공격을 전개, 상대 수비진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이후 속공득점까지 추가하여 연속 6점을 몰아넣은 끝에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45-44로 역전에 성공했다.
GS리테일 역시 급하지 않았다. 윤세진, 김영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2개를 성공시켜 종료 5.5초전 46-45로 다시 뒤집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공을 가지고 상대 코트로 넘어온 김동규는 돌파를 시도하였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다. GS리테일은 김영민이 4쿼터 1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가 4쿼터 11점 포함,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쳤지만, 마지막 공격 실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 승리로 GS리테일은 2승 2패를 기록, 최소 3위를 확정지어 가장 먼저 리그전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매 경기 최소 8~9명이 출석, 벤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출전한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는 모습이었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부분이 결선에서 향방을 가릴 전망이다. 두 팀은 이변이 없는 한 결선 첫 경기에서 다시 만날 것이 확실시된다. 삼성 바이오에피스 역시 김동규, 유승엽 뒤를 받칠 제 3득점원이 나타난다면 결선에서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4쿼터 10점 포함, 17점 10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김영민이 선정되었다. “조금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 후반에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쉬웠다”며 “이전까지 첫 승리 후 2경기 연속 패했는데 안 좋은 분위기를 끊고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동호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내가 해야했다. 이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승리요인에 대해서 말했다.
GS리테일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리그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참가한 만큼, 소회가 남다를 터. 그도 “회사 입장에서 처음 대회에 나왔는데 호흡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2승을 거두었다”며 “아디다스 코리아랑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려웠던 경기이기도 하고, 우리 플레이를 가장 보여주지 못했던 경기였다. 결승에서 제일 만나고 싶은 상대다”고 복수전을 예고했다.
첫 승리 후 MVP로 선정된 유병호는 “1승이 목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민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는 “원래 목표가 1승만 하자고 했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 결선에서 입상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몸관리 잘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업무에 열중하는 사이 30kg 쪘는데 새해 들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자연히 팀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경기 결과 *
GS리테일 46(14-10, 10-9, 4-10, 18-16)45 삼성 바이오에피스
* 주요선수 기록 *
GS리테일
김영민 17점 10리바운드 5블록슛 4어시스트
윤세진 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유병호 8점 3스틸
삼성 바이오에피스
김동규 25점 9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
유승엽 15점 5스틸, 3점슛 3개
김태형 2점 8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F2F660C559DC8DCD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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