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사정으로 인해 2경기 연속 결정한 오한상이 돌아왔다. 손에 불이 붙은 슛감을 보여준 그가 BMW를 승리로 인도했다.
BMW는 2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몰아친 오한상과 22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킨 최현웅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BCS를 68-55로 꺾고 예선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경기 승리 후 3연패를 당하며 침체기를 맞았던 BMW. 슈터 오한상 복귀와 함께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주전센터 김형원까지 출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지난 경기 결장한 김종수도 복귀, 활력소 역할을 자처했다. 삼성SDS BCS는 노장 이동부, 박재우가 4쿼터 도합 18점을 올리는 등, 27점을 합작하였으나 초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 멍에를 썼다.
오한상이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초반부터 신들린 외곽슛을 선보였다. 첫 슛을 성공시켜 감각을 조율한 오한상은 곧이어 두 번째 3점슛도 꽃아넣었다. 최현웅도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오한상을 확실하게 뒷받침했다. 김지선도 득점보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로 동료들 부담을 덜어줬다. 초반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진 BMW는 초반 5분 만에 10-3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삼성SDS BCS는 김규찬, 이동부 대신 박재우를 선발출장시켜 골밑을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곧바로 수세에 몰리자 출격 대기중이던 이동부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BMW는 2쿼터에도 최현웅 돌파와 오한상 3점슛이 이어지며 22-8까지 앞서나갔다.
삼성SDS BCS는 김규찬을 투입, 외곽을 강화했다. 이내 3+1점슛을 성공시켜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김규찬 활약 속에 이동부가 외곽에서, 조재윤, 옥무호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15-22까지 좁혔다. 오한상에게 줄 것은 주되, 골밑만큼은 주지 않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외곽을 버리기에는 오한상 슛 감이 너무나 좋았다. 전반에만 3점슛 4개 등 17점을 몰아쳐 삼성SDS BCS 추격을 잠재웠다. 덕분에 BMW는 30-20, 10점차로 다시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삼성SDS BCS가 다시 힘을 냈다. 이동부는 3쿼터에만 6점을 올리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그렇지만, 혼자서 BMW 기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곽에서 오한상이, 골밑에서 최현웅, 김지선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김지선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활력소 역할을 자처한 덕에 다른 동료들 모두 편한 마음으로 공격에 임했다. BMW는 오한상, 최현웅, 김지선에 박현석까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 47-29, 18점차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거침없이 달리는 BMW를 삼성SDS BCS가 쉽사리 잠재우지 못했다. BMW는 김종수까지 득점에 가담,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다. 김종수는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오한상 대신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외곽에 김종수가 있었다면 골밑에 최현웅이 제역할을 해내며 점수를 올렸다.
삼성SDS BCS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결선진출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기 때문. 이동부가 3+1점슛 2개를 집중시켰고, 박재우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노장들 활약 속에 조재윤도 4점을 보태며 점수차를 서서히 좁혔다.
그러나 이전 벌어진 점수차가 워낙 벌어진 탓에 10점 이내로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동부가 4쿼터 말미 5반칙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BMW는 이런 호재를 놓치지 않고 김종수, 최현웅을 필두로 거칠게 몰아붙인 끝에 승기를 잡았다. 삼성SDS BCS는 이동부 대신 투입된 이량, 조재윤이 득점을 올렸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BMW는 남은 시간 삼성SDS BCS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BMW는 이날 경기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2승 3패를 거두며 3차대회 예선 모든 일정을 마쳤다. 차주 두산중공업이 패할 경우 3위까지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2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최현웅이 선정되었다. 그는 “위기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3연패를 당해서 위축되었는데 오늘 동료들 모두 힘을 모아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모처럼만에 전 포지션에서 고른 인원이 출석했다. 게다가 그동안 출석하지 않았던 주전센터 김형원 선수까지 경기에 나와서 팀워크를 다지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말했다.
첫 경기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경기 후 101경비단, 현대오토에버, 두산중공업에게 패하며 3연패를 당하고 있던 터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최현웅은 팀이 변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 내용은 좋았다. 예전 같았으면 2~30점 차이로 패하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선수들 모두 결속력이 많이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팀 차원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현웅은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며 김지선, 김형원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180cm 초반 작은 신장에도 불구, 삼성SDS BCS 선수들보다 많이 잡아내는 모습이었다. 이에 “상대가 나에 대해 방심을 한 것 같다(웃음). 원래 많이 뛰어다니는 편이다. 워낙 슛이 안 좋기 때문에 던지고 나서 바로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것이 주효했다”고 겸손해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BMW는 결선행에 한 발짝 다가섰다. 리그전 마지막 경기이니만큼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최현웅은 “동률이 되면 골득실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많은 점수차이로 이기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상대가 누가 되든 상관없이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1점 혜택을 받을 때가지 건강하게 잘 하고 팀도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7~8명만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더 활성화돼서 많은 인원들이 들어오고 함께 운동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말했다.
* 경기 결과 *
BMW 68(17-8, 13-12, 17-9, 21-26)55 삼성SDS BCS
* 주요선수 기록 *
BMW
오한상 26점 3스틸, 3점슛 6개
최현웅 22점 15리바운드 3스틸
김종수 8점 5스틸 3어시스트
삼성SDS BCS
이동부 17점, 3+1점 2개
박재우 10점 7리바운드
조재윤 10점 7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7F2F674971B328DCD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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