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정일오 기자] “5, 6라운드에는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이는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밝힌 남은 5, 6라운드 선수 운용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전 승리와 함께 통산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하며 기분 좋게 4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4라운드까지 오리온이 받아든 성적표는 10승 26패로 9위. 지난 시즌 36승 18패로 2위에 등극,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팀의 성적표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5, 6라운드는 추일승 감독에게 매우 중요하다. KT전을 끝으로 4라운드까지 마친 추 감독은 5, 6라운드 선수 운용 계획에 대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장)문호, (이)진욱이, (하)도현이 등 젊고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줘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데뷔한 진욱이나 도현이의 경우 처음에는 겁 없이 플레이했지만, 어느 순간 스스로 프로의 벽을 느끼고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1군 경기와 D리그의 차이는 크다. 1군 경기에서 스스로 부딪히면서 깨달아야 성장할 수 있다”고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의 기용 이유를 덧붙였다.
젊은 선수 기용에 대해 추일승 감독에게는 한 가지 걱정도 있었다. 시즌을 포기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지난 시즌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KBL(한국농구연맹)로부터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당시 KBL은 KBL 규약 제17조(최강선수의 기용 및 최선의 경기)를 근거로 제재를 부과했고, 오리온 구단에게도 경고가 주어졌다. 추 감독은 “경기를 포기한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다음 시즌 그리고 그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해 경험을 쌓고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추 감독의 다짐은 지난 인터뷰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라커룸에서 만난 추 감독은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패배하는 경기만 보여주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연신 이야기하며 고개를 숙였다. 맥클린의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도 “(맥클린을 트레이드하면) 팬들에게 시즌을 포기했다는 좋지 않은 뉘앙스를 풍길 수 있다. 시즌 끝까지 맥클린을 데리고 팬들에게 승리하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오리온의 5라운드 첫 경기는 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전이다. 추일승 감독이 밝힌 5, 6라운드 선수 운용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남은 경기뿐 아니라 앞으로 오리온의 전망을 밝힐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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