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마음가짐 바꾼 이대성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8-01-22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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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이전까지는 개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부터는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나아가려 한다.” 이대성(27, 190cm)이 농구를 바라보는 초점을 바꿨다.

현대 모비스는 22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2차대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02-91로 이겼다. 이대성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이대성은 “1군에서는 띄엄띄엄 경기를 뛰었었는데 오늘은 내 리듬대로 꾸준히 경기를 뛰어서 만족스럽다. 1,2군을 떠나서 나는 농구를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좋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뛴 것에도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다만 D리그에도 기존에 있던 2군 선수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데 오늘 내가 뛰는 만큼 뛰지 못한 팀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왔지만 다른 선수들한테 더 기회가 갔으면 했던 마음도 있다”라며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보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팀 전체적으로 외곽슛 난조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대성 개인적으로도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지 못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을 터. 하지만 이대성은 오히려 걱정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슛이 잘 들어갔던 건 일단 1,2군의 수비가 달랐던 부분 때문이다. 슛감의 문제라기보다는 아직 내가 1군에 대한 적응이 부족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상황들이 많지 않다. 2대2 플레이나 볼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던지는 건 자신이 있는데 그 외의 상황이 왔을 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스스로 슛 자체가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언제든지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

현재 리그 4위에 머무르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승패를 반복하며 순위 경쟁에서 주춤하고 있다. 하루 빨리 상승세에 올라야하는 상황에서 본인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대성은 ‘활기참’이라는 단어를 꼽으며 더 멀리 내다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감독님 생각도 그렇고 나 스스로도 그렇고 아직 내가 가진 것들을 많이 못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이 많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시즌 중반에 합류한 상태고 이건 당장 몇 경기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더 길고 크게 보고 나아가야할 것 같다. 물론 코트에 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만 지금 당장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팀이 원하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대성이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이후 팀은 매 시즌 걸출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대성은 좋은 팀에 온 만큼 팀에 더 녹아들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팀이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너무 감사하고 축복할 일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힘들다는 생각이 더 많았다.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4~5년이라는 시간동안 실패를 반복해온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개인적으로 못했던 것들에 초점을 두고 다음을 생각했었다면 이제는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나가려한다. 팀이 원하는 역할에 대해 잘 인지하고 좋은 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더 감사하며 뛰려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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