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귀화, 중국 매체도 관심 '큰 위협 안 돼'

양준민 / 기사승인 : 2018-01-22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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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많은 이들이 고대하던 리카르도 라틀리프(29, 199cm)의 귀화가 드디어 확정됐다. 라틀리프는 22일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 긴 기다림 끝에 한국 국적 취득에 성공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019 농구월드컵 예선 1,2차전을 앞두고 라틀리프의 귀화를 추진했지만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쉽게 불발, 많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라틀리프의 합류로 한국대표팀은 한국 농구의 오랜 숙원이던 높이 강화에 성공했다. 벌써부터 국내 팬들은 라틀리프의 한국 이름을 추천하는 등 ‘국가대표’ 라틀리프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라틀리프를 대표팀에 합류시키겠다” 고 공헌하며 사실상 라틀리프의 허재호 승선은 기정사실화됐다.(*농구대표팀은 2월 23일, 26일 홍콩과 뉴질랜드를 국내로 불러들여 2019 농구월드컵 예선 3,4차전을 치른다)
라틀리프의 귀화 확정 소식은 비단 국내에서만 큰 관심을 보인 건 아니었다. 현재 한국과 한 조에 속해 농구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는 중국 농구 역시 라틀리프의 귀화 확정 소식에 관심을 보였다. 그중 중국 현지 언론, 동방 체육은 라틀리프의 귀화 확정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라틀리프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非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것 라틀리프가 처음이다”는 말을 덧붙이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 14번이 중국 농구 역사상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 선수, 타리크 가니유다(*사진=유용우 기자)

동시에 “동아시아 농구에서 귀화 선수는 더 이상 생소하지가 않다. 일본의 경우도 이미 혼혈 선수를 활용하고 있고 한국 역시 이 흐름에 합류했다. 중국 역시도 마찬가지다. 중국 농구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인 타리크 가니유(19, 208cm)도 최근 베이징 덕스 1군 진입에 성공했고 성인 국가대표팀에 어울리는 선수로 성장 중이다. 다만, 타 국가들의 혼혈 선수들 합류가 중국 농구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농구는 최근 계속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농구협회가 야오밍 체제로 재편된 이후, 중국 농구는 세계와의 교류를 늘리고 있고 NBA는 물론, NCAA 대학 농구에도 진출하는 선수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이 귀화 선수들로 베스트5를 꾸리더라도 NBA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하지 않는 이상, 중국 농구에 크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는 말로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중국 농구에는 지난해 11월 28일, 1군이 아닌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2군을 투입하고도 한국에 완승을 거두며 얻은 자신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NBA 출신들이 대거 중국 리그에 진출하는 등 자국리그의 외국인 선수들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중국 국내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중국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라틀리프의 합류로 한국대표팀은 인사이드에 든든한 기둥을 얻게 됐다. 라틀리프의 보드장악력은 이미 KBL 최정상급로 오프시즌에도 아시아권 국가들을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프로팀과 달리 국가대표팀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조직력을 다듬기가 쉽지가 않다. KBL의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선수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특성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는 하나,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직접 호흡을 맞추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루어보아 오는 2월, 홍콩과 뉴질랜드,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만나, 라틀리프가 국가대표팀에 녹아들 시간을 벌었다는 건 한국 농구대표팀에게 있어선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과연 이제는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비게 될 라틀리프는 중국의 예상과는 달리 오는 6월에 있을 중국과의 경기에서 통쾌한 승리를 국내 팬들에게 선사, 한국농구를 아시아 정상권으로 이끌며 농구 인기 부흥에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국가대표, 라틀리프의 활약을 계속해 응원해본다.

#사진-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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