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_강원도지사배] SK 이현석의 형 이현승 "동생은 자신의 노력에 보상받는 것"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7-14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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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김지용, 김남승 기자] "(이)현석이는 본인의 노력에 보상받는 것이다. SK에서 다치지 말고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 "


14일 막 올린 제2회 강원도지사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는 강원도 내 2-30대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폭염주의보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제군으로 몰려든 강원도 농구 동호인들은 자신들 도시의 명예를 걸고 한 여름 농구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600여 명이 몰린 이번 대회에서 유독 잘생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선수가 있다. KBA 3x3 코리아투어에서 DSB 소속으로 팀의 코리아투어 일반부 3위를 이끈 슈터 이현승이 원주 3POINT 소속으로 인제군을 찾았다.


현재 원주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스킬 트레이닝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이현승은 지난 2015년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에 참가했던 실력파다. 광주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이현승은 SK나이츠 최부경과 동기로 대학교 1학년 시절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지만 개인 사정으로 농구를 그만뒀다.


5년이 지나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테스트에 참가한 이현승은 “이대로 끝내기가 아쉬웠다. 대학 재학시절에는 부상을 안고 힘들다는 생각에 그만뒀다. 어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드래프트를 통과해 전자랜드의 선택을 받은 이현승은 프로 진출에 성공했고, 은퇴 후 지난 해 7월부터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잘생긴 외모 뿐 만 아니라 탁월한 3점슛 실력을 앞세운 이현승은 첫 상대였던 원주 버텍스를 상대로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다소 손, 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원주 3POINT는 이현승이 꽉 막혀있던 경기를 외곽에서 풀어주며 경기를 뒤집었고,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원주 버텍스를 44-26으로 대파하고 승리를 거뒀다.


평소, 조용하지만 코트에선 누구보다 터프한 이현승은 "오랜만에 5대5에 복귀를 했다. 재미있게 뛰어서 좋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첫 경기를 승리한 소감을 이야기 했다.


2017-18 KBA 3x3 코리아투어에서 DSB 소속으로 3x3 선수로도 활동했던 이현승은 김민섭, 장동영 등과 함께 코리아투어를 대표하는 3점 슈터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모처럼 5대5 코트에 섰기 때문에 어색하진 않을까 궁금했다. 이에 대해 이현승은 "어색하진 않다. 시합은 나오지 않았지만 평소에도 1주일 한, 두 차례는 5대5 연습을 했다"라고 말하며 "아무래도 3x3는 파울 콜도 관대하고, 몸싸움도 거칠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다. 그리고 공격 시간이 12초로 짧기 때문에 3x3가 더 힘들다. 5대5는 경기 도중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3x3보단 덜 힘든 것 같다"고 3x3와 5대5 시합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현승은 평소 자신이 근무하는 원주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동생 이현석과 함께 농구 특강을 갖곤 한다. 형제의 고향이 원주이기 때문에 동생 이현석이 고향집을 찾을 때면 형 손에 이끌려 유소년 선수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는 것.


본인은 프로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동생 이현석은 현재 SK나이츠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농구를 먼저 시작했던 형으로서 많은 감정이 교차할 만 했다. 하지만 이현승은 "솔직히 아쉬운 건 없다. 내가 못해서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현석이는 본인의 노력에 보상을 받는 것이라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건 주면서, 동생이 부상당하지 않고 열심히 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동생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비록, 프로의 꿈은 접었지만 여전히 농구를 업으로 삼아 농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현승은 "앞으로 나이가 들더라도 안 다치고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 학생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선수로서 큰 빛을 보진 못했지만 우직하게 농구의 길을 걷고 있는 이현승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제자들인 원주 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 제자들에게 "성적도 성적이지만 안 다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제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상 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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