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_전국유소년] 父에게 간 이식 수술 앞둔 아들의 응원.."아빠, 미안해 하지마"

김지용 / 기사승인 : 2018-08-04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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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김남승, 김지용 기자] "아들의 당연한 도리이고, 아빠가 이식 수술 때문에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3일 시작해 대회 이튿날을 맞은 '한돈과 함께하는 2018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 겸 학생농구대회'에 가슴 먹먹한 사연을 안고 코트에서 뛰는 선수가 있다. 치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종하 군은 원주 와이키키 농구교실 소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 중이다.


겉보기에는 다른 선수들과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종하 군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이현수 씨께 간 이식을 하는 큰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종하 군은 "초등학교 시절 원구연 선생님을 방과 후 교실에서 만났다. 그 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도 와이키키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다"라고 자신의 소개를 했다.


그의 소식을 접하고 인터뷰가 가능하냐고 묻자 "아빠한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B형 간염에 걸리셨는데 최근에 간암 2기로 이어졌다. 나쁜 소식을 전해 듣고는 가슴이 먹먹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이종하 군이었다.


원체 무거운 이야기라 조심스럽게 질문을 이어가자 "처음 간암이라는 병명을 들었을 땐 너무 아팠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이식을 하면 금방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힘을 냈고, 아들인 제가 이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들 된 도리로서 당연히 이식 수술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이번 대회가 끝나면 아버지께 간 이식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무척 큰 수술이라 무섭지 않느냐고 묻자 "우리 아빠니깐 당연히 내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처음 병을 접했을 땐 먹먹하기도 했지만 수술만 하면 낫는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셔서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제 간을 아버지께 이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주 전 강원도 인제에서 열렸던 강원도지사배 생활체육 농구대회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종하 군은 이번 대회가 끝남과 동시에 간 이식 수술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당분간 농구를 할 수 없게 된 이종하 군은 "부모님께서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열심히, 좋은 추억 쌓고 오라고 응원해주셨다. 나 역시 수술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있는 힘껏 쏟아 부을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아빠 덕분에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수술하는 건 당연하니 아빠가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아빠는 축구를 좋아하시는데 얼른 수술 끝내고 아빠랑 같이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대견스럽게도 아버지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 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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