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자카르타/김지용 기자] “난 돋보이지 않아도 된다. 팀을 위한 윤활유 역할이면 만족한다.”
대한민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외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태국과의 4강전에서 20-16으로 승리했다.
진땀나는 승리였다. 경기 후반 태국의 에이스 코르샤 딕에 연달아 2점포를 얻어맞으며 2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기어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영준, 김낙현 등이 태국과의 4강전에서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팀을 이끄는 동안 막내 양홍석은 수비, 몸싸움 등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에 공헌했다.
4강전 이후 양홍석은 “드디어 결승에 갔다. 힘들어 죽겠다. 그런데 힘든데도 경기장에 한국팬들이 정말 많아서 경기할 때마다 몸에 전율이 돋는다”라고 말하며 “여기 와서 3-4kg이 빠졌다. 그래도 8강에서 형들에 비해 많이 뛰지 않아서 힘이 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양홍석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주역보단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어색하지 않느냐고 묻자 “다른 형들이 컨디션도 좋고, 워낙 슛이 좋아 믿고 있다. 저 개인의 득점력은 떨어지긴 했지만 몸싸움과 수비에서 팀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홍석은 “결승에선 전보다 더 파이팅 있게 해야 될 것 같다.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있어야 팀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팀의 윤활유같 은 선수가 되기 위해 수비와 궂은일에 더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게 된 양홍석은 “초반에는 기대를 많이 받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격려와 응원을 많이 듣고 있다. 팬들께서 해주신 말씀 기억하고, 저희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남은 결승 1경기 죽을힘을 다하겠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꼭 따서 귀국하겠다”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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