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회 이상백배] 구민교의 주춧돌 위, '명품 조연' 백경·최준환… 한국, 짜릿한 6연패 달성

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6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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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기자] 6년 연속 우승이다.

남자 대학 대표팀은 16일 일본 삿포로 기타가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49회 이상백배 한일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이상백배) 일본과의 2차전에서 84-82로 승리했다.

 

구민교(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백경(15점, 3P 4개), 최준환(13점 2리바운드), 황지민(10점 4리바운드), 고찬유(10점 4리바운드)가 고루 활약하며 짜릿한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 남자 대학 대표팀이 일본과의 혈투 끝에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2018년부터 이어온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리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반 동안 구민교와 고찬유를 중심으로 고루 득점을 올리며 치열하게 추격했던 한국은 41-43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초반 한국은 고질적인 오펜스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고전했다. 일본 사카이 아림에게 연달아 리바운드를 허용했고, 결국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나이토 하루키의 3점포와 토도로키 루이의 드라이빙 돌파까지 내주며 41-46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양종윤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위기의 순간, 구민교가 과감한 드라이빙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소중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민교가 혈을 뚫자 한국의 반격이 매섭게 몰아쳤다. 서지우의 단단한 수비 성공을 시작으로 고찬유가 화려한 개인 능력을 앞세워 미들슛을 꽂아 넣었고, 이어 서지우가 직접 골밑 득점까지 책임지며 일본을 턱밑까지 압박했다.

흐름을 탄 한국의 중심에는 백경이 있었다. 백경은 통렬한 외곽 3점포를 터트려 54-54로 동점을 만들더니, 곧바로 속공 상황에서 앤드원 플레이까지 완성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59-56 역전을 이끌어냈다. 난세에 나타난 게임체인저였다.

그러나 한국은 3쿼터 종료 6초를 남겨두고 속공 찬스에서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했고, 결국 일본에 역습을 허용하며 59-58, 단 1점만 앞선 채 파란만장했던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서지우가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묶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백경이 또 한 번 찬란한 3점포를 꽂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지난 1차전에서도 3점슛 3방을 터트렸던 백경은 물오른 슛감을 그대로 이어가며 일본의 외곽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에이스들의 합작. 구민교의 패스를 받은 고찬유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은 분위기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 경기 종료 5분 40초를 남겨두고 황지민의 3점포까지 림을 가르며 71-61, 마침내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일본 역시 곧바로 마츠모토 신의 외곽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한국은 최준환이 집중력을 발휘해 귀중한 풋백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구민교가 저돌적인 포스트업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격차를 유지했다.

경기 막판 홈콜에 힘입은 일본의 저항도 거셌다. 일본은 오가와 에이지로의 연달아 믿기 힘든 딥쓰리 행운샷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78-72까지 턱밑 추격을 감행했다. 흔들릴 수 있는 위기의 순간, 최준환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최준환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탑에서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리는 '찬물 3점포'를 터트렸다. 이어 경기 종료 45초 전, 최준환이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는 골밑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대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는 지금부터였다.

일본의 매서운 연속 득점이 터지며 한국은 크게 흔들렸다.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치명적인 턴오버가 나오면서, 단 3점 차로 쫓기던 한국은 절체절명의 대위기를 맞았다. 종료 8초 전, 한국은 일본의 동점 3점슛을 저지하기 위해 수비 라인을 강하게 올리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자유투를 내주며 83-82,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공격권을 다시 찾아온 한국. 이번엔 일본이 파울 작전으로 응수했고, 자유투 라인에 선 황지민이 1구를 성공시키며 84-82로 숨을 골랐다. 마지막 7.8초를 남겨두고 펼쳐진 일본의 파상 공세를 한국 수비진이 온 힘을 다해 틀어막았고, 결국 짜릿한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으며 영광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사진_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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