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AG] 달라진 박지수 "더 준비 잘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한필상 / 기사승인 : 2018-08-30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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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자카르타/한필상 기자] 박지수가 가세한 코리아팀은 또 다른 팀이었다.


단일팀 코리아는 철옹성의 골밑을 자랑하며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라 체육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전 첫 번째 경기에서 89-66으로 대만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연장전 까지 갔던 예선전과는 판이한 경기 내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로 대만의 공격을 봉쇄한 코리아팀은 2쿼터 박지수의 투입과 함께 맹공을 펼쳐 23점 차의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오랜 만에 코리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들어선 박지수는 대만의 골밑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파워 부족으로 상대 빅맨에게 약세를 보였던 박지수가 상대 최장신 바오 시레(196cm, C)를 압도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수는 “(WNBA에서)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 미국 선수들 자체가 몸싸움 정말 강하고 피지컬로 농구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부족함을 많이 배웠다. 지금 몸 상태가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 더 준비 잘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WNBA에서의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


다른 선수와 달리 단일팀 합류가 늦어 새롭게 호흡을 맞춘 선수들과에 대한 질문에는 “로숙영 언니가 공격에서 원래 잘하는 선수라 편했다. 내가 굳이 공격을 안해도 언니가 하니까. (로)숙영 언니 외에도 외곽 언니들이 잘 터져줘서 고맙다”며 어리지만 WNBA리거 다운 모습을 보였다.


준결승전은 박지수의 투입 전과 투입 이후로 경기 내용이 달랐다. 박지수가 투입된 2쿼터 시작 3분 부터 코리아팀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득점을 만들어 냈고, 상대가 무리한 공격을 남발 하게 하며 승부를 조기에 갈라놓은 중요한 포인트가 된 순간이었다.


박지수는 “내가 뛰어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진짜 강했다. 팀에 합류한 3일 동안 훈련을 하면서 부담이 많았다. 부담 갖지 말고 하던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동료들의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대만전 맹활약을 설명했다.


국내에서 활동했을 때와는 다르게 박지수는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나서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플레이 성향이 크게 달라진 부분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아쉽다. 공격자 반칙이 안 나와야 했는데, 이제 어떤 정도에서 파울이 불리는지 않았으니까 조심하겠다”며 웃었다.


이제 박지수와 단일팀 코리아에게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놓게 됐다. 박지수는 “중국 선수들은높이가 좋아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최대한 높이에서 안 밀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먼저일 것 같고, 일본이 결승전에 올라온다면 일본은 작기 때문에 높이에서 해줘야 할 것 같다”며 결승전 상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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