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2016년 최다승(73승)을 기록하고도 파이널에서 졌다. 그런 걸 겪고 싶지 않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를 8승 1패, 1위로 마쳤다. 서울 SK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역시 강했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접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에 8승을 거둔 건 기아 시절 포함해 팀 최초다. KBL 통산 10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고, 뚜껑이 열리자 그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안 좋은 경기를 할 때는 개인 플레이가 많았다. 내용이 안 좋았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좋지 않았던 부분부터 언급한 뒤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우위였다. 실점도 상위권(적은 순, 78.6실점 1위)이다. 리바운드와 수비가 잘 되었기에 1라운드를 잘 치렀다. 선수들이 공격을 빨리 나간다는 생각을 가진 것도 좋았다”고 잘 풀렸던 장점까지 설명하며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런 가운데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이대성은 개막 5연승으로 독주하자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54전승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 이후 곧바로 SK에게 패하자 이번에 53승 1패로 목표를 수정했다.
일각에선 현대모비스가 50승까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이대성이 직접 아주 큰 목표를 내세운 것이 흥미롭고, 정말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도 더 쏠린다.
양동근은 이대성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이대성이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답을 내놓았다.
섀넌 쇼터는 이대성의 발언을 들은 뒤 “매 경기 다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많이 이기겠다”면서도 “솔직히 정규리그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챔피언 반지를 끼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 가서 지면 (정규리그의 좋은 성적이) 의미가 없다. 골든스테이트가 2016년 최다승(73승)을 기록하고도 파이널에서 졌다. 그런 걸 겪고 싶지 않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5~2016시즌 시카고 불스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인 72승을 넘어 73승 9패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3승 1패로 앞서다 3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쇼터는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보다 더 강해지려면 어떤 게 중요한지 묻자 “외부에서 어떤 평가를 하든 많이 움직이고, 현대모비스다운 농구를 하는 거다”고 했다.
쇼터는 현대모비스다운 농구를 다 같이 볼을 소유하며 끈질긴 압박 수비와 다 같이 달리는 농구라고 정의했다.
양동근은 “많이 움직이는 그것밖에 없다”며 “경기가 안 될 때 너무 정적인 플레이를 한다. 패스를 주고 가만히 서있는다. 잘 될 때는 누구나 기회를 만들려고 움직인다. 잘 될 때는 적극적이고, 안 될 때는 소극적이다. 그런 기복을 줄이는 게 강팀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 어느 시즌보다 출발이 좋은 현대모비스는 7일 전주 KCC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