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마음은 이기는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하고 싶은데 항상 기회가 오는 건 아니다.”
박찬희(190cm, G)는 이번 시즌 10경기 평균 21분 31초 출전해 6.1점 2.5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평균 24분 20초 동안 코트에서 뛰며 8.5점 2.9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어시스트 수치가 더 늘었다. 3점슛 성공률도 지난 시즌 25.2%에서 이번 시즌 33.3%로 끌어올렸다.
특히, 어시스트 1위다. 단신 가드 외국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며 어시스트 역시 외국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시즌 어시스트 5위 안에 외국선수는 1명(애런 헤인즈)이었다면 올해는 반대로 국내선수 중 박찬희가 유일하다.
어시스트 20위 내 선수 중 박찬희의 출전시간이 가장 적다. 박찬희는 출전시간이 적어도 코트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돕고 있는 것이다.
박찬희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벌써 3경기에서 두 자리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는 15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박찬희는 2017년 2월 2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2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당시 팀이 졌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KT와 경기에서 팀도 이기고, 트리플더블까지 작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박찬희는 전화통화에서 “의미 있는 기록인데 아쉽다. 경기도 이기고, 개인 기록까지 추가할 수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트리플더블을 놓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마음은 이기는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하고 싶은데 항상 기회가 오는 건 아니다. 리바운드가 잘 될 때도 있고, 공이 내 쪽으로 올 때도 있다”며 “다음에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개막 3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 결장으로 연승행진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할로웨이가 첫 결장한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70-94로 패한 뒤에는 안양 KGC인삼공사, KT와 1점 차(90-91), 3점 차(97-100) 승부를 펼쳤다. 원주 DB와 맞대결에선 4쿼터 중반 기디 팟츠마저 5반칙 퇴장 당했음에도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후 할로웨이의 일시 교체 선수인 윌리엄 다니엘스가 가세해 3승 1패로 상승세다.
팟츠는 KT에게 승리한 뒤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할로웨이 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까 우리 팀만의 조직력, 할로웨이 없을 때 살아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박찬희는 팟츠가 말한 할로웨이 없이 살아남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묻자 “외국선수 한 명이 없을 때 골밑이 약점이기에 국내 빅맨들이 한 발 더 뛰고, 앞선도 한 발 더 뛰어서 메워야 한다”며 “수비도 신경을 썼다. 수비가 되면 우리가 강한 속공이 잘 된다. 그러면서 외국선수가 한 명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할로웨이가 없을 때 LG의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의 높이가 좋지만, LG에게 크게 져서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 한 발 더 뛰는 게 적응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7일 서울 SK, 9일 DB, 11일 고양 오리온과 차례로 맞붙는다.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로선 나쁘지 않는 일정이다. 이 경기만 잘 소화하면 할로웨이가 합류해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박찬희는 “할로웨이가 없을 때 더욱 더 어느 팀 하나 쉬운 상대가 없다. 무조건 한 팀, 한 팀 바로 앞에 있는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며 “우리 상황이 어느 팀과 붙어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할로웨이가 오기 전까지 남은 3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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