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팟츠, 딕슨 닮은 외모와 남다른 패션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1-06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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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어릴 때부터 헐렁한 바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면 불편하다.”

기디 팟츠(182.5cm, G)는 KBL에서 활약한 바 있는 나이젤 딕슨을 연상시키는 외모다.

딕슨은 거대한 덩치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던 센터다. 2005~2006시즌 중 마크 샐리어스 대신 부산 KTF(현 KT)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딕슨은 32경기에 나서 평균 19.0점 1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10경기에서 20리바운드 이상 잡았다. 이는 한 시즌 최다 공동 1위다. 재키 존스와 라이언 페리맨이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에 기록한 바 있다. 두 선수는 딕슨보다 더 많은 45경기와 53경기에 출전했다.

딕슨은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며 5라운드 막판 부상으로 KBL을 떠났다.

KTF는 딕슨을 영입하기 전 4승 8패, 딕슨 부상 후 5승 5패였다. 딕슨이 없을 때 승률 40.9%(9승 13패)였으나, 딕슨과 함께 치른 32경기에서 20승 12패, 승률 62.5%를 기록했다.

당시 KTF를 이끌었던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딕슨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우승까지 가능했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딕슨은 2009~2010시즌 이후 KT, KT&G, 삼성 등에서 활약했지만, 그 때만큼 골밑 장악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팟츠는 딕슨과 외모만 닮았을 뿐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 다르다. 3점슛 폭발력이 뛰어나다. 현재 한 경기 최다 3점슛 1,2위는 팟츠의 몫이다.

팟츠는 지난달 26일 KT와 맞대결에서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선 3점슛 6개(공동 2위, 랜디 컬페퍼, 마커스 포스터)도 넣었다.

득점 폭발력이 뛰어난 팟츠는 다른 선수들보다 유난히 짧은 유니폼을 즐긴다.

팟츠는 지난 4일 KT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헐렁한 바지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면 불편하다. 유니폼뿐 아니라 평소에도 옷을 그렇게 입는다”며 “대학 때 유니폼이 굉장히 헐렁해서 감독님께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었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에선 헐렁한 패션을 즐기는데 절 보고 새로운 유행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이런 팟츠의 패션을 어떻게 바라볼까?

정효근(202cm, F)은 “자기 개성을 존중을 해줘야 한다. 나름 몸이 귀엽게 생겨서 잘 어울리더라”고 했다. 박찬희(190cm, G)는 “처음 보고 ‘팬티를 입었냐?’고 했었다. 자기는 레트로 풍이 좋다고 더 짧게 입고 싶다고 하더라. 짧은 걸 좋아하는 스타일”라고 했다.

팟츠가 어떤 패션 스타일을 가졌든 전자랜드가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는데 한몫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팟츠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전자랜드는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팟츠는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21.6점 6.4리바운드 2.3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 2.7개를 기록 중이다.

※ 사진설명_ 상단 사진 왼쪽 기디 팟츠 오른쪽 나이젤 딕슨, 하단 사진 기디 팟츠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선영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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