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3쿼터에 한 번 더 지역방어로 바꿨다. 그 때는 선수들이 경희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어서 잘 막았다.”
중앙대는 6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경희대에게 80-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3쿼터 중반 39-57, 18점 차이로 뒤졌으나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찌릿한 승리를 맛봤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뜻 깊은 승리다. 경기 중간 흐름이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역전을 이뤘다”며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큰 위기였는데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서 역전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병현 역시 “간절해서 18점 차이를 극복했다. 오늘 지면 대학 무대 마지막이라서 이를 더 악물고 뛰었다”고 역전승의 비결을 간절함으로 돌렸다.
박진철도 “1쿼터 초반 앞섰던 걸 생각하지 않고 안일한 생각으로 수비에서 미루고, 리바운드로 미뤄서 짧은 시간에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며 “우리끼리 계속 이야기를 해서 역전승을 만들었다”고 했다.
경희대 역시 이날 패하면 대학농구리그의 마지막 경기가 되기에 간절했던 건 마찬가지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이 맺힌 경희대 선수들이 보이는 등 아쉬움 가득했다.
강병현은 18점 차이로 뒤졌을 때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했다”고 역전승의 심정을 전했다.
중앙대가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건 의지와 집중력 못지 않게 지역방어로 경희대의 득점을 봉쇄한 게 주요했다.
양형석 감독은 “경기 초반 지역방어를 설 때 박진철을 미스매치로 만들어서 공격하는 걸 대비했다. 이 수비가 통하지 않아 권성진에게 슛도 내줘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3쿼터에 한 번 더 지역방어로 바꿨다. 그 때는 선수들이 경희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어서 잘 막았다”고 했다.
이어 “슛 기회를 내주더라도 확실하게 따라붙어 수비를 하니까 경희대의 슛 성공률이 떨어졌고, 이것이 박진철의 리바운드로 이어지면서 흐름을 뒤집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병현 역시 지역방어를 언급하자 “대인방어를 했을 때보다 지역방어에선 약속된 길과 위치가 있다. 경희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리바운드가 되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고 양형석 감독과 비슷한 말을 했다.
경희대 주장 권성진은 “우리 주축 선수들의 파울이 많았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파울을 활용하지 못했다”며 “골밑에서도 적극적으로 수비를 해줬어야 하는데 파울이 많아서 수비에서 소심해졌다”고 돌아봤다.
중앙대는 농구 경기에서 20점 차이는 순식간에 뒤집어진다는 걸 보여주며 6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그 밑바탕에는 지역방어가 있었다.
중앙대는 8일 3위 성균관대와 4강 진출을 놓고 6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사진_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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