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의 코트사이드] 전자랜드 Jr. 치어리더 예주&윤서 “춤추는 게 재밌어요”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1-16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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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만큼 그 곁에서 에너지를 뿜는 이들을 만난다. 코트사이드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생기발랄함의 대명사, 어린이 치어리더들이다. 치어리더는 코트의 꽃이라 했던가. 그 꽃의 새싹이 될 어린이 치어리더들은 최근 들어 농구장에서 더 빛나는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15일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 DB에게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홈 11연승을 달렸다. 여기엔 선수들의 활약은 물론 싱그러운 어린이 치어리더들의 응원도 한 몫 했을 터. 올 시즌 전자랜드에는 총 40명의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코트를 수놓고 있다. 1주일에 한 번은 단체연습, 그 외에도 부지런한 개인 연습으로 실력을 갈고 닦은 이들. 그 중 2018-2019시즌에 처음으로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된 두 루키를 경기 전에 만나봤다. 초등학교 5학년 서예주 양과 1학년 이윤서 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신감을_얻은_예주 #내_꿈은_댄스선생님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부터 환한 미소를 보이던 서예주 양이 언니답게 먼저 질문에 응했다. 예주 양은 본디 춤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올 시즌에 처음으로 전자랜드 어린이 치어리더를 하게 된 예주 양은 “원래 춤추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치어리더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전자랜드에서 어린이 치어리더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어서 엄마에게 하고 싶다고 바로 얘기를 했었어요”라며 입을 열었다.

흥미가 넘쳐났던 덕분인지 예주 양은 치어리더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그는 “아직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첫 공연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조금 떨렸었는데, 그래도 막상 코트에 나가서 공연을 하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어린이 치어리더팀에 6년차의 경력을 자랑하는 친구가 있는 만큼 예주 양은 그들을 따라가기 위해 더 많은 연습을 기울려왔다. 정확한 동작을 위해 힘든 적도 있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춤이기 때문에 웃으며 연습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전자랜드 선수들과 사진 찍을 때가 가장 좋다는 예주 양은 좋아하는 선수를 정해달라는 말에 입가에 더욱 미소가 번졌다. 차바위를 꼽은 예주 양은 “잘 생겼고, 키도 커서 좋아요. 3점슛을 넣을 때가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런 예주 양의 꿈은 댄스 트레이너다. 그는 “춤추는 게 너무 좋아요. 그래서 댄스 선생님이 꿈이에요. 어린이 치어리더도 오래하고 싶은데 이건 5학년까지만 할 수 있거든요. 이번 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만 앞으로도 춤을 계속 춰서 꼭 꿈을 이루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환한 미래를 그렸다.


#윤서의_시작은_엄마가 #팟츠는_너무_매력있어요
예주 양과 함께 인터뷰에 응한 이윤서 양은 조금은 쑥스러워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치어리더를 시작한 계기 또한 어린이답게 순수했다. “엄마가 하자고 했어요”라며 수줍게 웃어 보인 윤서 양은 “처음에는 엄마가 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치어리더에 흥미가 많았던 건 아닌데, 막상 해보니까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많은 언니들과 함께하는 연습은 물론, 수많은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무대까지 아직은 모든 게 어리둥절한 윤서 양. 전자랜드의 홈경기 당일에 이뤄지는 리허설 때도 약간은 얼어있는 듯한 모습도 있지만, 조금씩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기도 했다. 윤서 양은 “아직 가장 좋았을 때라던가, 힘들었을 때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어린이 치어리더는 가장 오래할 수 있는 5학년 때까지 계속 할 거예요. 근데 제 꿈은 종이접기 선생님이랍니다”라며 연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런 윤서 양은 마지막으로 가장 좋아하는 전자랜드 선수가 기디 팟츠라고 말했다. “팟츠가 정말 매력이 넘치는 것 같아요. 슛이 잘 들어갈 때 너무 멋있어요.”

이날 아이들의 인터뷰를 위해 함께한 어린이 치어리더 어머니 대표 박영선 씨는 예주 양과 윤서 양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내 아이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공연에만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경기장 안에서 아이들이 공연 외에도 배울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도 그걸 피부로 실감했고요. 시간 약속이라던 지, 단체 생활 등등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 치어리더 활동을 통해 많은 걸 배워갔으면 좋겠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아이들에게_인기폭발_신세희팀장 #고맙고_응원해주고_싶어요
데뷔 2년차에 전자랜드 치어리더 팜팜의 팀장을 맡은 신세희 치어리더는 어린이 치어리더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다. 아무래도 매주 한 번씩 있는 단체 연습을 신세희 치어리더가 이끌어준 덕분이라고. 치어리더 활동에 푹 빠져든 아이들을 바라본 신세희 치어리더는 “대단하죠. 저도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서 어떤 고충이 있는지 잘 알아서 마치 제 어렸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사실 공연을 위한 준비 시간이 적은 편이라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럴 때면 마음이 아프고 아쉽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습량을 이겨내고 공연을 무사히 마친 아이들을 볼 때만큼 뿌듯한 건 없다고. 신세희 치어리더는 “저를 선생님이라 부르면서 따라줄 때가 너무 좋아요. 공연할 때도 코트 멀리서 지켜보는데, 생각보다 잘해주고 무사히 마치고 나면 뿌듯하죠. 저도 성취감을 느끼고요”라며 웃어보였다.

치어리더계의 대선배(?)인만큼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에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이 기본적인 액션은 다 잘하는 것 같아요. 응원도 항상 밝게 열심히 해주고요.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정말 이쁘기도하고 실력도 좋아서 나중에 커서 진짜 치어리더를 직업으로 삼아도 될 것 같은 친구들도 눈에 띈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생각에 미소가 끊이질 않은 신세희 치어리더는 “항상 열심히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제가 숙제를 내줄 때도 있는데 잘해와줘서 또 고맙고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서, 아이들과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혹시나 춤에 대한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면 더 응원해주고 싶어요”라고 힘나는 메시지를 전했다.


★Wish on Courtside
서예주 양과 이윤서 양에게 어린이 치어리더를 하는 동안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냐고 묻자 두 어린이는 쉽게 답을 하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에게 쉬운 질문은 아니었을 터. 댄스 트레이너, 종이접기 선생님이라며 자신의 꿈을 내비친 두 어린이 치어리더. 적어도 이들이 전자랜드 홈코트 위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마지막 날까지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래본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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