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NBA] 릴맥 듀오의 포틀랜드, 부족한 2% 채우기에 나서다!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02-20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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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는 유난히 반전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는 팀들이 많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역시 시즌 개막 전 서부 컨퍼런스 중·하위권에 머물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상수가 된 포틀랜드는 전반기를 마친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정규리그 34승 23패로, 서부 컨퍼런스 4번 시드에 올라 2년 연속 상위 시드 획득을 노리고 있다.

2015-2016시즌 데미언 릴라드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한 포틀랜드는 당해 시즌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서부 컨퍼런스 5번 시드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포틀랜드는 CJ 맥컬럼이 릴라드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금은 팀을 떠나고 없는 메이슨 플럼리(DEN)와 앨런 크랩(BKN) 등 다른 선수들의 성장세도 돋보였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에서도 2라운드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반전의 팀이란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에도 포틀랜드는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모두 다 1라운드에서 탈락, 포틀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는 점점 더 떨어져갔다. 특히,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3번 시드를 차지하며 유력한 2라운드 진출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앤써니 데이비스-라존 론도-즈루 할러데이의 삼각 편대가 이끄는 뉴올리언스에게 업셋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포틀랜드는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를 고르려 3위 확정을 머뭇거리다가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지 못했다. 이는 결국, 주전 의존도가 높은 포틀랜드에겐 치명적인 독이 됐고, 업셋이란 결과로 나타났다.

2016년 여름,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에게 거액을 투자, 샐러리캡의 유동성이 꽉 막혀버린 포틀랜드는 올 시즌도 이전 시즌과 달리 팀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 시즌 벤치에서 큰 힘이 됐던 에드 데이비스(29, 208cm)-샤바즈 네이피어(27, 185cm)를 브루클린 네츠에게 내주며 전력이 약화됐단 평가를 들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너키치의 수비적인 약점을 보완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기에 사람들은 그의 이적이 포틀랜드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포틀랜드는 예상과 달리 릴라드-맥컬럼 듀오의 건재와 유서프 너키치, 제이크 레이먼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양산, 서부 컨퍼런스 상위 시드로 전반기를 마쳤다. 여기에 더해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부터 로드니 후드를 영입,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곤 에네스 칸터까지 영입하면서 아킬레스건인 벤치 전력도 보강했다. 포틀랜드는 두 사람의 영입으로, 세스 커리-제이크 레이먼-로드니 후드-에네스 칸터로 이어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벤치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포틀랜드가 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의 굴욕을 감내해야했던 것은 바로 주전 선수들에 대한 과한 의존도 때문이었다. 이는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포틀랜드의 주전 생산성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반대로 벤치의 생산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포틀랜드는 후반기를 앞두고, 대어급 선수의 영입은 없었지만 한 발 빠른 행보로 벤치전력을 보강,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지난 시즌과 같은 우를 또 다시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효율성 좋아진 데미안 릴라드,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수비력!

지난 플레이오프가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말은 릴맥 듀오의 해체였다. ‘DAME TIME’이란 애칭이 붙을 정도로 클러치타임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릴라드는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부진, 팀의 영웅이 아닌 탈락의 원흉이 되면서 사람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릴라드는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18.5득점(FG 35.2%) 4.5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올리는 데 그쳤다. 즈루 할러데이-라존 론도의 백코트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한 릴라드는 반대로 수비에서 두 사람을 저지하지 못해 팀의 업셋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국내 팬들 사이에선 릴라드가 클러치타임에 슛을 성공시킨 후 손목에 있는 시계를 가리키는 세레모니를 두고, 릴라드가 가리킨 그 시계가 짝퉁시계라 표현하기도 했다. 정규리그에서만 강하고,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무대에 서면 작아지는 새가슴이란 비난도 피해가지 못했다.(*릴라드는 PO 35경기에 나서 평균 23.9득점(FG 40%) 4.5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美 현지에선 릴라드의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스포르팅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릴라드는 오프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LA 레이커스 등 다수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많았다. 하지만 평소 포틀랜드를 향한 충성심이 두터운 릴라드는 본인이 직접 나서 이적은 없을 것이라 못을 박는 등 이적설일 일축했다. 포틀랜드도 지난해 9월, 오레곤 라이브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릴라드가 우리 팀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릴라드는 그 어느 선수보다 포틀랜드라는 팀을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릴라드는 2018-2019시즌 전반기 정규리그 56경기에서 평균 26.3득점(FG 45%) 4.5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 꾸준한 활약으로 포틀랜드의 선전을 이끌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MIL)와 제임스 하든(HOU), 폴 조지(OKC) 등의 퍼포먼스에 밀려있지만 올 시즌 릴라드도 정규리그 MVP 수상 후보를 논할 때마다 한 손가락 안에 꼽히고 있다. 유에스 투데이는 “올 시즌 릴라드는 이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이전까지 릴라드에겐 고비용 저효율이란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눈에 보이는 숫자와 함께 효율성까지 좋아졌다”는 말로 릴라드의 성장을 언급했다.

올 시즌 릴라드의 효율성이 좋아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비력’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간 릴라드는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과 클러치타임에서 좀처럼 슛을 놓치지 않는 강심장이 트레이드마크인 선수였다. 그런 반면 수비는 늘 최악이란 평가가 주홍글씨처럼 따라 붙었다. 그 예로, 블리처 리포트는 2017-2018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포지션 별로 최악의 수비수를 선정,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릴라드를 꼽기도 했다. 맥컬럼도 릴라드처럼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퍼리미터 수비가 약점인 선수다. 이에 릴맥 듀오는 공격력과 폭발력에선 늘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수비에서 이를 모두 깎아먹으며 시너지효과가 반감됐다.

하지만 올 시즌 릴라드는 사이드스텝이 좋아지며 상대 메인 볼 핸들러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등 수비력이 좋아졌단 평가를 듣고 있다. 2대2 픽앤 롤 플레이 수비 때도 상대 볼 핸들러를 사이드로 몰아넣는 수비까지 펼치는 등 이전과 확연히 다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가시적인 수비 지표들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 시즌 릴라드는 평균 1.2개의 스틸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온오프 코트 마진도 +4.7로, 팀 내 1위를 달리는 등 올 시즌 릴라드의 수비력 향상은 여러 모로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팬 사이디드의 경우, “올 시즌 릴라드의 수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는 굳이 눈에 보이는 기록들로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아직은 릴라드의 수비를 리그 평균 이상이라 평가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 몇 년간 보여줬던 수비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상대도 이제 더 이상 릴라드를 미스매치 상대로 고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너치키와 아미누의 수비 영향력이 급증했다지만 하클리스가 수비에서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틀랜드의 수비가 견고한 건 퍼리미터 수비수로서 릴라드의 성장이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는 말로 릴라드의 발전된 수비력을 칭찬했다.

릴라드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들었던 칭찬들 중 가장 듣기 좋았던 것은 다름 아닌 수비력이 좋아졌단 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내가 팀에서 무엇을 더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전보다 한 발 더 뛰는 것이었다. 그간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팀을 위해 희생한다. 그런 점을 본받아 나도 팀을 위해 좀 더 희생하고 싶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이제부터는 공격력과 함께 수비력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로, 향후 투웨이 플레이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진 탈출한 C.J 맥컬럼, 포틀랜드의 상승세를 이끌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내에서 입지가 심하게 흔들린 사람은 릴라드만이 아니다. 포틀랜드 전력의 또 다른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C.J 맥컬럼(27, 191cm)까지 숱한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렸다. 포틀랜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한 릴라드를 팀에서 내보낼 수 없으니 상대적으로 협상이 쉬운 맥컬럼의 트레이드를 주장,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새로운 판을 짜야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스포르팅 뉴스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도 케빈 러브(CLE)와 맥컬럼의 스왑 딜이 보도가 되는 등 맥컬럼의 입지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초반 맥컬럼은 다소 기복 있는 슛 감으로 본인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앞서 언급했듯 유서프 너키치의 성장세가 돋보이며 일각에선 올 시즌 포틀랜드의 2옵션은 맥컬럼이 아닌 너키치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맥컬럼의 부진이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외곽 슛이었다. 올 시즌을 제외, 평균 40.8%(2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정교한 외곽 슛이 강점인 맥컬럼은 12월까지 3점 성공률이 평균 32.1%에 그치는 등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심지어 노마크 찬스에서도 득점 적립을 놓치는 등 맥컬럼의 슛 부진은 포틀랜드 팬들의 애간장을 타게 했다.

다행히도 맥컬럼의 부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시즌이 중반으로 흘러갈수록 경기력이 제 자리를 찾아간 맥컬럼은 예전 기록으로 회귀, 전반기 정규리그 56경기 평균 21득점(FG 45.7%) 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더불어 1월과 2월, 2달간 평균 39.9%(2.9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해 시즌 전체 3점 성공률도 평균 36.2%(2.3개 성공)까지 끌어올렸다. 1월 28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28득점(FG 43.5%)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 더블까지 작성해 홈팬들의 박수를 받는 등 후반기를 앞두고 맥컬럼의 경기력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맥컬럼은 1월, 2월 20경기 평균 20.6득점(FG 45.1%) 4.4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J 맥컬럼 1월, 2월 정규리그 3점 슛 성공률 분포도(*20일 기준)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자 맥컬럼은 후반기 레이스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골든 스테이트의 6연승을 저지,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맥컬럼은 오레곤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전반기를 평가하자면 우리만의 농구를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테리 스토츠 감독의 의도대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갔고, 전 시즌 3번과 4번 포지션 선수들의 허슬과 스위치디펜스를 바탕으로 완성한 수비력도 견고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남은 시즌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서부에선 승패 하나 하나가 순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집중해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

美 현지에선 맥컬럼이 한 팀의 2옵션으로 쓰기엔 최적의 선수라 평가하고 있다. 캐치 앤 슛에도 강점이 있는 맥컬럼은 릴라드와 함께 뛸 땐 적은 볼 소유로 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도 맥컬럼은 공격 점유율을 나타내는 USG에서 평균 25%를 기록 중이다. 반면, 릴라드가 벤치에서 쉴 땐 스스로 공격을 주도, 정교한 외곽 슛과 안정적인 미드레인지 게임 능력으로 릴라드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그간 그에 반해 2대2플레이가 다소 미흡하단 평가를 들었지만 점점 더 너키치의 스크린을 잘 활용하는 등 2대2 픽앤 롤 플레이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올 시즌 맥컬럼은 평균 51.5%의 미드레인지 점퍼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맥컬럼은 경기 외적으로 미디어 친화적인 모습과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공헌으로 포틀랜드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리그에서 미디어와 친숙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맥컬럼을 지목, “맥컬럼은 언변이 뛰어나다. 기자들의 껄끄러운 질문에도 피하지 않고, 대답해준다. 27살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 누구보다 겸손하다”는 말을 전했다. 오레곤 라이브에 따르면 맥컬럼은 포틀랜드 지역에 2곳의 드림 센터를 건립, 지역 아동들이 컴퓨터 기술이나 방송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맥컬럼도 이제 포틀랜드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체중 감량 성공한 유서프 너키치, 포틀랜드의 2옵션 자리를 노리다

시즌 초반 포틀랜드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대부분은 유서프 너키치(24, 213cm)에게 쏟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키치는 정규리그 56경기 평균 27.3분 출장 15득점(FG 50.1%) 10.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또, 1월 2일에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선 24득점(FG 50%) 23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5블록을 올리며 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경기 20득점-20리바운드-5어시스트-5스틸-5블록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기록과 비교했을 때 별다른 차이가 없음에도 너키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유는 수비력과 보드장악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들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너키치는 2대2플레이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지만 올 시즌은 대인수비와 2대2플레이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단 평가를 듣고 있다.

올 시즌 너키치의 효율성이 좋아진 이유는 오프시즌 피나는 노력 끝에 체중 감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오프시즌 포틀랜드와 4년 총액 4,8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너키치는 본인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7월 재계약을 맺자마자 체중 감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팅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너키치는 복싱과 요가 등 유산소 운동과 식단에서 당이 들어간 음식까지 제외하는 식이요법까지 병행해 약 35파운드(15kg)를 감량했다. 평소 간식을 좋아하는 너키치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집에 있던 간식을 모두 폐기처분하는 등 체중 감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2018-2019시즌을 기준으로 너키치의 공식 몸무게는 약 125kg다)

오레곤 라이브에 따르면 너키치의 아버지, 하리츠 너키치도 약 7피트(213cm)의 신장에 몸무게 역시 180kg에 이르는 거구다. 하리츠도 소년 시절 농구 선수를 꿈꿨다. 허나, 당시 본인의 발에 맞는 농구화가 없어 농구 선수의 꿈을 포기, 이후 성인이 된 하리츠는 경찰이 됐고, 터프한 범인 검거로 유명해졌다. 그러다 우연히 조직폭력배 14명과 하리츠가 맞붙었단 신문 기사를 보게 된 스포츠 에이전트, 에네스 트노브세비치는 하리츠를 찾아와 혹시 그에게 아들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하리츠는 14살이던 너치키를 소개했고, 슬로베니아로 건너간 너키치는 농구와 인연을 맺으며 지금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이처럼 선천적으로 거구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너키치의 입장에서 지난해 여름 체중 감량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너키치는 지난해 시즌 개막을 목전에 두고 GQ와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체중 감량을 감행한 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던 일생일대의 결심이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 감량의 효과로 올 시즌 너키치의 플레이는 전에 비해 한결 가벼워졌다. 그간 너키치는 느린 발로 인해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서 약점을 보이는 등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서 롤맨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업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 페이스업에 이어 던지는 베이비 훅 슛은 너키치가 공격에서 자주 시도하는 무기 중 하나다. 또, 수비에서도 외곽수비와 2대2플레이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컷인으로 득점을 노리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저지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스토츠 감독은 올 시즌 너키치를 컨트롤 타워로 세워 너키츠의 패스능력까지 활용하고 있다. 포틀랜드 가드들은 너키치가 상대 빅맨을 외곽까지 끌고 나와 생긴 공간을 컷인이나 백도어 컷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너키치는 오프 더 볼 스크린을 통해 동료들의 돌파를 도우면서 알맞은 타이밍에 패스까지 배달해 득점 적립을 돕고 있다. 그 결과, 올 시즌 너키치는 평균 3.2개 어시스트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새로 쓰고 있다. 이와 함께 공격 리바운드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너키치는 공격 리바운드도 평균 3.4개를 잡아내며 이 역시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구단 안팎에서 너키치에 대한 찬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피즈데일 뉴욕 감독은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의 너키치는 거대한 산과도 같다. 그 어떤 선수가 오더라도 지금의 너키치를 쉽게 인사이드에서 몰아내지 못할 것이다. 너키치가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물 흐르듯이 공격 과정이 전개된다. 수비에서도 상대방의 림 공략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너키치는 기존의 영리함에 기동력을 더하며 무서운 선수로 성장했다”는 말을 전하는 등 너키치의 성장세도 전반기 포틀랜드의 선전을 이끌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이었다.



▲2년간의 기다림 제이크 레이먼, 그의 NBA 커리어는 지금부터가 시작!

샐러리캡 유동성 확보에 실패한 포틀랜드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간 쓰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최근 포틀랜드의 핵심 벤치멤버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제이크 레이먼(24, 206cm) 역시 그중 하나다. 2016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7순위로 포틀랜드에 입단한 레이먼은 그간 기회를 받지 못해 프로 데뷔 후 대부분의 시간을 G-리그에서 보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오른쪽 무릎 부상도 레이먼의 발목을 잡은 또 하나의 악재였다.(*레이먼은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올랜도에 지명된 후 즉각 포틀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전반기 레이먼은 정규리그 46경기 평균 18.3분 출장 8.1득점(FG 54.2%) 2.9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서머리그에서 평균 13.4득점(FG 57%) 4.4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레이먼은 시즌 초반부터 스토츠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최근 2달 사이엔 19경기를 치르며 평균 24.1분 출장 12.6득점(FG 57.1%) 3.8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로테이션 멤버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로드니 후드가 합류했지만 레이먼의 입지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그 증거. 이에 포틀랜드 팬들은 후반기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레이먼을 꼽고 있다.

레이먼의 장점은 다양한 공격기술과 득점력이다. 모 하클리스-알파룩 아미누가 수비력이 강점이면 레이먼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이 좋은 공격형 포워드다. 대학시절부터 3번과 4번 포지션을 오갔던 레이먼은 장신이지만 올 시즌 평균 37.4%(1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슛 터치가 부드럽다. 캐치 앤 슛과 컷인 등 볼 없는 움직임까지 좋다. 올 시즌 평균 1개의 앨리웁 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1대1로 림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도 레이먼의 또 다른 장점. 포틀랜드 경기에서 릴라드-맥컬럼-너키치가 모두 빠졌을 때 레이먼이 1대1로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스토츠 감독은 최근 2번 포지션에 레이먼을 기용하는 장신 라인업을 실험하고 있다. 스토츠 감독이 레이먼을 가드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할 수 있었던 레이먼의 수비력을 믿기 때문이다. 백인 선수들치고 운동능력이 준수한 레이먼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내·외곽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상대 스크리너의 스크린을 벗겨내고, 볼 핸들러를 따라가는 2대2플레이 수비도 나쁘지 않다. 빅맨 포지션에서 뛸 땐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허슬플레이로 에너지레벨을 높여준다. 무엇보다 스토츠 감독이 레이먼을 2번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공격에서 미스매치 상황의 발생과 함께 속공 트레일러로 레이먼을 활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어쩌면 레이먼의 최대 장점은 긍정적인 마인드일지도 모른다. 리그 데뷔 후 계속 악재들이 겹쳤지만 레이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오레곤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지금 코트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내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일이다. 2년이 넘는 시간 고통을 참을 수 있었던 건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처음엔 모두가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머리로도 이미 나 역시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포기하기가 싫었다”는 말을 전하는 등 불굴의 의지로 좌절을 이겨낸 레이먼의 NBA 커리어는 지금부터가 그 시작이다.


▲수비 스페셜리스트 알파룩 아미누, 포틀랜드의 언성히어로!

2015년 여름, 포틀랜드로 이적한 후 알-파룩 아미누(28, 206cm)는 스포트라이트와 거리가 먼 선수였다. 하지만 적어도 포틀랜드 팬들은 그가 포틀랜드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릴맥 듀오와 너키치가 포틀랜드 공격의 핵심 축이라면 아미누는 포틀랜드 수비의 중심이다. 더욱이 올 시즌은 모 하클리스(25, 206cm)가 무릎 부상의 여파로 제몫을 다해주지 못해 아미누의 수비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미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포틀랜드의 소금이 되고 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수비력과 외곽 슛 능력까지 갖춘 아미누는 리그의 대표적인 3&D 플레이어로 꼽힌다. 아미누는 2015년 여름, 포틀랜드로 이적한 후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 1.5개(3P 35.7%)의 3점 성공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도 평균 1.3개(3P 35.8%)의 3점을 성공,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3점 시도의 비중을 줄이고, 그 힘을 수비에 쏟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레이먼의 입지 변화와도 연관이 있다. 공격력이 좋은 레이먼의 로테이션 합류가, 아미누의 공격부담을 덜어줬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올 시즌 아미누는 공격시도는 줄었지만 수비견제를 덜 받으며 효율성은 좋아졌다.

오레곤 라이브의 보도에 따르면 팀 내 최고참인 아미누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원들의 두터운 신뢰까지 받고 있다. 평소, 아미누는 코트 위에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것은 물론,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도 스스럼없이 장난을 거는 등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츠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아미누의 가치를 모르지만 나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아미누는 냉철하다. 우리 팀엔 파이팅이 넘치다 못해 때때로 흥분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이끄는 것이 아미누의 역할이다”는 말로, 아미누의 리더십에 신뢰감을 전하는 등 올 시즌도 아미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포틀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포틀랜드 전격 이적 로드니 후드-에네스 칸터, 본인들의 가치 증명할까?

전반기 포틀랜드가 안고 있던 최대 고민은 두터운 주전 라인업에 비해 리그 최약체로 분류될 정도로 떨어지는 벤치 생산성이었다. 허나, 후반기를 앞두고 로드니 후드(26, 203cm)와 에네스 칸터(26, 211cm)를 연달아 영입, 美 현지에선 두 선수의 합류가 후반기 포틀랜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오레곤 라이브는 포틀랜드의 전반기를 평가하며 “포틀랜드는 전반기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어느 정도 확정지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드와 칸터를 영입하며 벤치전력까지 보강해 플레이오프 준비도 돌입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후드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틀랜드에 합류했다. 포틀랜드는 후드의 영입을 위해 닉 스타우스카스(25, 198cm), 웨이드 발드윈(22, 193cm)과 2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클리블랜드로 보냈다. 후드는 포틀랜드 합류 후 4경기에서 평균 22.9분 출장 9.8득점(FG 66.7%)-3점 성공률 50%(1.5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포틀랜드에 안착했단 평가를 듣고 있다. 이에 찰스 바클리는 오레곤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나는 후드의 오랜 팬이다. 후드의 합류는 벤치생산성이 나쁜 포틀랜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올 시즌 후드는 평균 37.2%(1.2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후드도 이번 트레이드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후드는 8일 포틀랜드 소속으로 첫 경기를 치른 후 오레곤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처음 포틀랜드로 트레이드됐단 소식을 들었을 때 어리둥절했다.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이적이 실감나지 않았다. 이적이 처음은 아니지만 첫 경기를 치르기 전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내 집에 온 것처럼 포틀랜드가 편안하다. 위닝 팀이다 보니 팀 분위기부터가 다르다. 이젠 플레이오프란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는 말을 전했다.(*이날 샌안토니오를 상대한 후드는 25분간 14득점(FG 85.7%)을 기록했다)

포틀랜드가 후드를 영입한 이유는 명확하다. 벤치 득점력 강화 때문이다. 레이먼이 벤치득점을 잘 이끌고 있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또, 레이먼과 후드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가드와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오가는 후드는 레이먼보다 3점 슈터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후드가 포틀랜드에 합류한 후 보여준 움직임들도 캐치 앤 슛 등 슈터의 역할이었다. 릴라드와 맥컬럼 등 돌파로 상대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자원들은 풍부했지만 반대로 윙에서 이를 슛으로 마무리해줄 슈터가 부족했던 포틀랜드에게 외곽 슛 능력을 갖춘 후드의 합류는 포틀랜드의 드라이브 앤 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지션 대비 신장이 좋아 퍼리미터 수비에 강점이 있다는 점도 후드의 합류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다.(*올 시즌 포틀랜드는 평균 11.2개(3P 36.3%)의 3점 성공으로 이 부문 전체 16위를 달리고 있다)



칸터의 합류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칸터는 리빌딩 정책의 희생양이 되며 뉴욕에서 입지를 잃었다. 피즈데일 감독은 시즌이 중반부로 흘러갈수록 칸터가 아닌 루크 코넷(23, 216cm), 미첼 로빈슨(20, 216cm)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했다. 이에 칸터는 뉴욕 측에 불만을 표출, 갈등을 빚었다. 설상가상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트레이드로 디안드레 조던까지 뉴욕에 합류, 칸터의 자리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후 칸터는 트레이드로 이적을 모색했고, 새크라멘토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뉴욕 입장에선 칸터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지만 팀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칸터를 내줄 의무는 없었다.

결국, 트레이드로 뉴욕을 떠나지 못한 칸터는 바이아웃을 통해 시장에 나왔다. 칸터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한 팀은 보스턴이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인사이드 전력보강이 필요했던 보스턴은 칸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보스턴은 칸터를 지난 시즌 그렉 먼로처럼 활용할 계획이었다. 칸터처럼 수비력이 약하고 공격력이 좋은 먼로는 지난 시즌 공격이 필요할 때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중용을 받아 평균 19.1분 출장 10.2득점(FG 53%)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나, 다른 것보다 출전시간을 갈구했던 칸터는 상대적으로 시간을 더 많이 보장받을 수 있는 포틀랜드 이적을 선택했다. 너키치가 주전 센터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고 하지만 그 출전시간이 평균 30분에 미치지 못하단 점과 백업을 맡고 있는 잭 콜린스(21, 213cm)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 칸터가 포틀랜드가 내민 손을 잡은 배경이다. 포틀랜드 입장에서도 남은 시즌 칸터의 연봉 대부분은 뉴욕 측에서 지불하는 것이기에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었다.(*올 시즌 칸터는 약 1,86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칸터의 이적은 여러 모로 포틀랜드 벤치전력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칸터는 앞서 언급했듯 수비력이 떨어지지만 공격력은 리그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인사이드 피딩 능력 등 개인 공격력이 좋고, 2대2 픽앤 롤 플레이 능력까지 좋은 칸터는 너키치를 제외하곤 사실상 인사이드 득점력이 0에 가까운 포틀랜드 입장에선 최상의 카드다. 파워포워드를 맡아 너키치, 콜린스 등과 공존이 가능하단 것도 칸터 영입이 가져올 수 있는 강점. 다만, 칸터와 너키치의 경우, 공격스타일이 겹치기에 두 선수가 함께 코트로 들어설지는 지켜볼 일이다. 커리어 평균 2.9개를 잡을 정도로 공격 리바운드 경합에 능하단 것도 칸터와 너키치의 닮은 점이다.

칸터와 후드는 포틀랜드 팬들이 바라던 빅 네임(Big Name)들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최선의 영입임에는 틀림이 없다. 클러치타임이 많다는 건 어떤 관점에서 보면 그 팀의 경기력이 상대에 비해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그간 포틀랜드는 주전들이 나와 점수를 벌려도, 벤치 선수들이 이를 지키지 못해 애를 먹었다. 선수 교체 과정에서 주전과 벤치 5명이 모두 한꺼번에 교체되는 진풍경이 연출된 적도 종종 있었다.

포틀랜드는 이미 정규리그에선 어느 정도 자신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제 그들이 지향할 곳은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력이다. NBA는 정규리그의 호흡이 긴 리그다. 때문에 주전들의 출전시간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는 곧 벤치의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다. 정규리그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승부의 장이 펼쳐질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전력보강에 성공한 포틀랜드가 와신상담을 이룰 수 있을지 후반기 포틀랜드의 행보를 주목해볼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아디다스, 점프볼 DB, NBA 미디어센트럴, NBA.com(*슛 차트)
#기록참조-NBA.com, ESPN, BASKETBALL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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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양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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