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시즌결산] ③ 18-19시즌 여자농구 부문별 1위는 누구?

박정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0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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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정규리그가 끝났다. KB스타즈의 카일라 쏜튼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은 3점슛 타이틀을 독식했다. 주요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을 정리해봤다.

득점 1위_ 카일라 쏜튼
청주 KB스타즈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은 평균 20.7점씩 넣으며 득점 1위에 올랐다. 2점슛(50%, 232/465) 3점슛(37%, 46/125) 자유투(81%, 122/151) 성공률이 모두 높았다. 쏜튼의 강점은 직접 기회를 만들어서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무려 81번이나 속공을 마무리했다. 2위 삼성생명 박하나(36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거의 대부분 원맨 속공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하프코트 공격 때는 1대1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작은 선수가 막으면 포스트업을 했고, 큰 선수는 돌파 또는 외곽슛으로 무너뜨렸다. 특히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상대팀의 사기를 꺾었다.

runner up_ 쏜튼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경기당 19.27점을 넣은 OK저축은행의 다미리스 단타스(195cm, 센터)였다. 그는 포스트업, 2대2 공격, 속공 마무리 등에서 안혜지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신한은행 김단비(15.3점)가 삼성생명 박하나(15.1점)을 제치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리바운드 1위_ 크리스탈 토마스
올 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23경기를 뛴 크리스탈 토마스(196cm, 센터)는 경기당 12.5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는 평균 10.3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이 약했다. 1대1 능력이 떨어졌고, 교체되기 전에는 패스를 놓치는 장면도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힘을 이용해서 버티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는 뛰어났고, 견고한 스크린으로 동료들에게 슛 기회를 제공했다. 2라운드 이후 우리은행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이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면서 그의 가치가 낮아졌지만, 시즌 초 토마스는 궂은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준수한 센터였다.

runner up_ KEB하나은행의 샤이엔 파커(192cm, 센터)는 평균 11.6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공격 리바운드(4.29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이 잡았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박지수가 11.11개씩 걷어내며 리바운드왕에 올랐다.



어시스트 1위_ 안혜지
OK저축은행의 젊은 포인트가드 안혜지(164cm)는 평균 6.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랐다. 집중견제에 시달리는 골밑의 단타스에게 정확히 공을 연결했고 킥아웃 패스로 구슬, 정유진 등의 외곽슛 기회를 봐줬다. 속공 상황에서는 단타스와 진안에게 수많은 도움을 배달했다. 여기에 아웃 오브 바운드 상황에서 첫 패스를 담당하면서 세트 플레이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각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바운드 패스로 점수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마치 마술 같았다. 3점슛(26%, 39/149)이 약한 안혜지는 새깅-트랩 디펜스의 집중 타겟이었고, 수비할 때는 스크린을 잘 빠져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패스 하나만큼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runner up_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178cm, 포워드)는 평균 5.9개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2위에 올랐다. 이경은의 부상, 김규희와 윤미지의 부진 등으로 앞선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메인 볼핸들러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수비 대응에 따라 내 외곽으로 공을 연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추락한 신한은행의 마지막 자존심, 최후의 보루였다.



3점슛 1위_강이슬
부천 KEB하나은행의 에이스 강이슬(180cm, 포워드)는 3점슛 성공(77)과 성공률(37.6%)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3점슛 여제에 등극했다. 출발은 나빴다. 첫 7경기는 슛 난조에 시달리며 7.3득점(3점슛 성공률 28%))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28경기에서 15.6득점, 3점슛 성공률 40%(67/169)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장기인 캐치앤슛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고, 속공 상황에서도 외곽포를 가동했다. 직접 기회를 만들어 해결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픽앤롤 또는 1대1 공격을 3점슛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많았다. 슛 동작이 빠르게 때문에 조금의 틈만 생겨도 바로 던질 수 있었다.

runner up_ 시즌 후반을 지내면서 추월을 당한 우리은행의 김정은(180cm, 포워드)은 3점슛 성공률(37.3%, 62/166)를 기록했다. 그는 상대팀 에이스를 막는 힘든 상황에서도 절정의 슛감을 과시했다. 박혜진과 번갈아 드라이브 앤 킥을 시도하며 동료들의 기회를 봐줬고,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의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했다.

자유투 성공률 1위_ 박하나
용인 삼성생명의 박하나(176cm, 가드)는 자유투 성공률 86.3%(82/9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점슛(44.7%, 109/244) 3점슛(35.1%, 66/188)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평균 득점(15.1)을 기록했다. 올 시즌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슛을 넣은 만렙 슈터였다. 2대2 공격의 볼핸들러로 나서며 수많은 외곽슛을 터뜨렸고, 공간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며 캐치앤슛을 성공시켰다. 속공 상황에서도 과감히 3점슛을 던졌다. 그는 시즌 내내 팀의 첫 번째 공격수로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runner up_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 80%를 넘긴 선수는 박하나, 김정은(85.5%, 71/83) 강이슬(84.3%, 59/70) 카일라 쏜튼(80,7%, 122/151)이다.



블록슛 1위_ 자신타 먼로
신한은행의 자신타 먼로(194cm, 센터)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8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많은 슛을 막아냈다. 등진 상대의 공을 쳐내는 수비도 훌륭했다. 2대2 공격을 막을 때에는 볼핸들러를 견제한 후 되돌아가는 움직임이 뛰어났다. 대체 선수로 신한은행에 합류한 먼로는 골밑 공격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수비에서만큼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수비 리바운드(7.13개)도 잘 걷어냈다.

runner up_ KB스타즈의 박지수(193cm, 센터)는 경기당 1.7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그의 수비는 강력했다. 거의 매 경기 외국선수를 상대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큰 선수를 상대하는 동료들을 도와줬다. KB스타즈와 싸우는 팀들은 이런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내기 위해 2대2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는 스위치 후 외곽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박혜진, 신한은행 김단비와 같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와 대치할 때도 능숙하게 경로와 슛을 차단했다.



스틸 1위_김한별
삼성생명의 김한별(178cm, 가드)은 경기당 2개씩 공을 뺏어내며 스틸왕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참 다양한 선수들을 막았다. 각 팀의 가장 득점력이 뛰어난 국내선수들을 따라 다녔고,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큰 카일라 쏜튼과 박지수를 상대했다. 강한 힘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활용하는 수비가 일품이었다. 수비 리바운드(5.81개, 리그 7위)도 많이 걷어냈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여러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 김한별이 있었기 때문에 삼성생명은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runner up_ KB스타즈의 염윤아(177cm, 가드)는 평균 1.9개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KB스타즈 수비의 핵이었다. 상대 에이스 국내 선수를 막는 역할은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 올 시즌 스위치 디펜스의 대성공도 염윤아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가 포인트가드로 뛸 경우 모든 선수들의 키가 고르게 크기 때문에 미스매치 발생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껏 바꿔 막을 수 있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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