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시상식] 최연소+만장일치 MVP 박지수 6관왕 싹쓸이…강이슬 2년 연속 3점슛 퀸(종합)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3-11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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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105경기의 대장정에 흘린 구슬땀에 보상을 받는 시상식. 올 시즌에도 수많은 별들이 빛났다.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은 공로상, 퓨처스리그 시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의 노력으로 남은 기록에 대한 계량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이날 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역사적인 기록하나를 남기게 됐다. WKBL 역대 최초로 3득점상(77개)과 3점야투상(37.6%)을 두 시즌 연속으로 싹쓸이 한 것. 강이슬은 올 시즌 KEB하나은행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에이스의 역할을 다해내며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더욱 뽐냈다.


박지수와 박하나도 나란히 계량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먼저 박지수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하며 리바운드상(11.1개)과 블록상(1.7개)을 휩쓸었다. 삼성생명의 앞선을 든든하게 이끌었던 박하나는 득점상(최다 498점), 자유투상(86.3%)을 차지했다.

WKBL 수상 규정상 최다득점과, 최고평균득점이 다를 경우 수상은 별도로 진행된다. 때문에 신한은행 김단비가 경기당 평균 15.32득점으로 이 부문의 수상자에 선정됐다.

어시스트상에는 평균 6.4개로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책임진 안혜지가 그 영광을 안았다. 스틸 포함 트리플더블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던 삼성생명 김한별은 평균 2.0개로 스틸상을 가져갔다. 우리은행의 상위권 유지에도 큰 힘을 보탰던 최은실은 56.4%의 성공률로 2점야투상을 챙겼다. 계량부문에서 수상을 한 선수들에게는 부문별로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비계량부문 수상이 시작되자 주인공은 단연 KB스타즈의 기둥,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이날 변연하(만 20세 11개월)의 기록을 깨고 만 20세 3개월의 나이에 최연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우수 수비선수상과 2년 연속 윤덕주상, 여기에 BEST5까지 선정되면서 무려 6관왕에 올랐다.


WKBL 최초로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임영희는 모범 선수상을 수상했다. 임영희는 “감사하다. 제일 나이가 많아서 주신 상 같다(웃음). 올 시즌은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쉽게 1위는 놓쳤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농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우리은행 구단은 물론 위성우 감독님, 전주원 코치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남은 경기 끝까지 모범을 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영희는 대기록의 공을 인정받아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주전 선수들만큼이나 빛나는 활력소, 식스우먼상에는 김소니아가 선정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김소니아는 평균 19분 33초를 뛰며 5.7득점 6.7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단상에 오른 김소니아는 “솔직히 이렇게까지 상을 받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감독님, 코치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고 싶었다. 감독님, 코치님, 언니들, 동생들까지 너무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의 감격에 벅찬 김소니아는 무대를 내려가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카일라 쏜튼은 올 시즌 외국선수 중 가장 빛을 발하며 외국인 선수상을 차지했다. 쏜튼을 올 시즌 20.7득점 9.5리바운드 2.0어시스트 1.4스틸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활짝 웃어보인 쏜튼은 “신께 너무 감사드리고, 함께해준 코칭스텝,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라고 말한 뒤 “사랑해요 안덕수!”라며 유쾌한 소감을 전해 장내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유망주의 성장에 보답하는 MIP에는 OK저축은행 안혜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특별의상까지 준비한 안혜지는 “언니들이 모두 다 잘해줘서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시상 내내 KB스타즈의 잔치 분위기는 식지 않았다. 13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안덕수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안덕수 감독은 “좋은 상을 받게 해준 구단분들, 선수들, 항상 옆에서 도와주는 진경석, 이영현 코치까지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프런트상까지 이들의 몫이었다. 수상의 영광은 KB스타즈 장원석 사무국장에게 돌아갔다.

생애 단 한 번 수상의 기회가 주어지는 스타 신인선수상은 우리은행 박지현이 차지했다. 평균 8.0득점 3.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현은 “신인상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하게 해주신 구단, 감독님, 코치님, 벤치에서 위로와 응원을 보내준 언니들까지 정말 감사하다. 오늘 의상도 언니들이 다 준비해 준건데 그래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시간 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눈물 섞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BEST5에는 MVP 박지수를 비롯해 박혜진, 박하나, 쏜튼, 김정은이 선정됐다. 대표로 수상소감을 전한 박하나는 “상 받고 소감을 얘기하는 게 처음이라 길게 적어왔다. 매번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이 선수들과 이 자리에 함께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임근배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언니들, 동생들도 희생해줘서 내가 돋보일 수 있었다. 사무국은 물론 지원스태프까지 전부 다 감사하다. 그리고 이 자리에 서게 되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삼성생명에 온게 내 농구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부족한 나에게 손 내밀어 주셨던 그 당시 단장님, 국장님, 감독님들 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건넸다.

앞서 언급된 박지수의 최연소, 그리고 만장일치 MVP 시상을 끝으로 마무리 된 정규리그 시상식. 한 시즌의 수확을 마치는 그 끝에서 다음 시즌을 더 기대케하는 여자프로농구의 스타들은 눈부시게 빛났다.

+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수상 내역 +
MVP : 박지수(KB스타즈)
BEST5 : 박지수, 김정은(우리은행), 카일라 쏜튼(KB스타즈), 박하나(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
스타 신인선수상 : 박지현(우리은행)
특별상 : 임영희(우리은행)
모범선수상 : 임영희
우수수비선수상 : 박지수
윤덕주상 : 박지수
식스우먼상 : 김소니아(우리은행)
외국인선수상 : 카일라 쏜튼
포카리스웨트 MIP : 안혜지(OK저축은행)
지도상 : 안덕수 감독(KB스타즈)
프런트상 : 장원석 사무국장(KB스타즈)
최우수심판상 : 김민석
득점상(평균) : 김단비(신한은행)
득점상(최다) : 박하나
자유투상 : 박하나
2점야투상 : 최은실(우리은행)
3득점상 : 강이슬(KEB하나은행)
3점야투상 : 강이슬
어시스트상 : 안혜지
스틸상 : 김한별
리바운드상 : 박지수
블록상 : 박지수
퓨쳐스리그 우승 : 용인 삼성생명
퓨쳐스리그 MVP : 김나연(삼성생명)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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